서울시 'AI 양재 허브' 코로나 위기 속 기회 창출…작년 역대 최대 653억 매출

80여 입주기업 작년 한 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521억 국내외 투자유치
이지윤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3-03 0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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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이지윤 기자] 휴대용 인공지능 조명으로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루플’,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정부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돼 5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심플렉스’, 작년 페이스북‧MS‧엔비디아 AI 스타트업에 선정된 ‘㈜아키드로우’. 모두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기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가 키워낸 기업들이다.

서울시 ‘AI 양재 허브’에 입주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80여 개 기업들이 작년 한 해에만 6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 연매출이다. 3년 간 누적매출은 총 1261억 원을 기록했다.

 

▲ 개방형 업무공간(희경빌딩)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코로나 국면에서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산업에 대한 니즈가 커진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 매출과 투자유치, 신규 고용창출 모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들로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기세 속에서 작년 한 해만 521억 원의 국내외 투자가 이뤄지며 누적 투자유치도 883억 원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총 629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졌다.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거점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취준생, 관련학부 전공자, 예비 개발자까지, ‘AI 양재 허브’가 배출한 교육생은 작년 한 해에만 1057명, 지금까지 총 1629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 ‘AI 양재 허브’의 주요 운영방향을 소개하고, 입주기업을 113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비(非) 입주기업도 ‘AI 양재 허브’의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해 50개 기업에게 제공한다. ‘AI 양재 허브’를 통한 지원의 문을 확대해 AI 산업의 저변을 서울시 전역으로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올해 ‘AI 양재 허브’의 주요 운영방향은 크게 네 가지다. ①‘AI 양재 멤버십’ 신설, 50개 기업 선정‧지원 ②민‧관 협력을 통한 AI 스타트업 발굴‧육성 ③ AI 스타트업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이전 사업화 ④AI 인재양성 및 취업연계 목적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이다.

첫째, AI(인공지능) 분야의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서울시 전역 인공지능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AI 양재 멤버십’을 신설해 운영한다. 국내 AI 분야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50개사를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해, 허브 지원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의 혜택을 제공한다. AI 기업의 기술·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간 협업 기회도 확대한다.
 
둘째, 민간 투자자(AC, 엑셀러레이터), 기업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있는 인공지능 기업을 발굴하고, 멘토링‧컨설팅을 통해 기술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 기존에 ‘AI 양재 허브’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기업을 발굴했다면 올해부터는 민간 창업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있는 기업을 선발해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 보육을 진행한다.

또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을 매칭해 공동기술개발, 기술제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한다. 올해는 대기업‧중견기업과 협력해 네트워크 미팅과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10개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셋째, AI 양재 허브 운영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입주기업과 ‘ETRI 원천 기술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을 매칭·지원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지원에 집중한다.

 

넷째, ‘AI 양재 허브’가 양재 일대의 AI(인공지능) 교육 구심점인 만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AI 하드웨어 전문가 교육’을 다양화한다. 특히, AI 반도체, AI 가속기 설계교육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 하드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기업 재직자 165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가 입주기업은 3월15일까지 모집한다. 입주공간은 독립형 사무공간 17개와 개방형 사무공간 68석이다.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지난 3년 간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가 모이는 구심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양재 지역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인공지능(AI)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나가겠다. 양재 AI 멤버십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금지원, 컨설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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