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경영] 코로나19 이후 '녹색물류' 방향

지속가능사회 발전 위한 환경부하 제로화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 칼럼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9-09 1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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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

리버스물류는 필요악
2020년 8월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는데, 이러한 기상이변은 대기중에 온실가스가 축적되면서 지표로부터 지구 밖으로 적외선 방출을 차단함으로써 지구가 더워지는 온난화 현상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세계 주요선진국들은 넷-제로(탄소배출이 제로인 상태)를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선도전략으로서 그린뉴딜을 제시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에서는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 증대 → 그린 경제로 전환 촉진하는 그린 경제는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일자리 및 신산업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생에너지 3020계획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탄소 경제에 머무르고 있다. 

 

▲ [그림1] 물류활동으로 발생하는 환경문제

 

물류기능인 수송, 보관, 포장 등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그림1]과 같다. 최근 대표적인 이슈는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포장폐기물 문제다. 온난화로 인한 물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서 물발자국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원유 1배럴(bbl) 당 물발자국은 약 7000L(출처=국회예산정책처(2019),미세먼지 대응사업분석)으로 알려져 있다.  

 

공급망(Closed Supply Chain) 전체에서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단계마다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배출물이 제로가 돼야 전 단계에서 환경부하가 제로화가 된다.

 

즉, 환경문제는 선택(경제 or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공존(경제 and 환경)의 문제이다. 최근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로 리버스 물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환경문제에서는 리버스물류 자체가 환경에 부(-)의 영향을 미치므로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림2] 지속가능 사회경제시스템에서 녹색물류

 

공급망에서도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환경부하가 발생하지 않는 인자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고, 발생한 후에는 재사용과 재활용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환경이슈가 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폐기물, 역물류 등의 문제에 대해 짚어보겠다.

온실가스
2030년 수송 부문에서 74.4백만 톤 배출(감축률 29.3%)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진과제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 유무선 충전 전기버스 상용화, 차량 평균연비 기준강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경제운전 실천률 제고, 녹색물류 효율화 등의 추진’을 꼽는다.

 

▲ [표1]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출처=환경부2019국가온실가스인벤토리보고서, 환경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4.8%,2000년 16.9%, 2010년 15.1%, 2017년 15.9%였으며, 2030년에는 12.9%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으로 추론해보면 2030년 계획수립과 실행계획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미세먼지
미세먼지 관리 및 배출량 감축을 위한 각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일수는 증가하고 있고 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자동차가 차지하는 미세먼지 배출량(2016년 배출량 기준)은 전국적으로는 수송부문 29.0%을, 수도권은 수송부문이 배출량의 47.9%를 차지하고 있다.

 

▲ [표2] 2016년도 배출원별 미세먼지 배출량 <출처=환경부>

 

미세먼지 농도 개선 및 배출량 감축목표는 2022년까지 서울기준 미세먼지 농도 17~18㎍/㎥,미세먼지 배출량 11.6만 톤 감축(2014년도 배출량의 35.8%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정부정책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 확보 면에서는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한계와 실효성 부족, 친환경차 보급 사업의 예측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하다. 노후경유차 및 노후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 사업의 집행실적 제고와 집중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출처=국회예산정책처(2019),미세먼지 대응사업분석).

폐기물
폐기물 처리구조는 매립에서 재활용으로 전환됐지만, 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2016년 기준)하고 있으며, 재활용률 소폭 증가 및 매립률 소폭 감소 추세에 있다.


2017년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자료를 보면, 약 1900만 톤의 전체 생활폐기물 중에서 포장폐기물은 무게로 약 30~40%, 부피로는 약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 수명주기의 단축, 온라인 구매에 따른 택배이용의 증가, 1인 가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포장폐기물 비중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장사용량에 대한 지표를 관리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는 애플의 경우 fiber footprint를 Environmental Responsibility Report에 발표하고 있다.

역물류

▲ [그림3] 2019년ㆍ2020년 5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 쇼핑 매출을 보면 2016년 4조8900억 원, 2017년 5조1600억 원, 2018년 5조2600억 원으로, 약 4%씩 성장하고 있으며(온라인쇼핑협회, 2019), 평균 반품율은 2017년 14.4%, 2018년 13.8%로 반품과 폐기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5월에는 오프라인(△6.1%) 매출 감소세와 온라인(13.5%)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statista 발표 자료(출처=Costs of return deliveries in the United States from 2016 to 2020 , Published by E. Mazareanu, Oct 2, 2019)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반품 배송비만 55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4년 전보다 75.2%가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가와 반품율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역물류에서 발생하는 환경부하 발생과 관련비용을 추계하는 방법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바람직한 녹색물류 방향
인류가 지속가능 발전의 경계를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요람에서 요람까지‘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경제성장 0%, 고용 100%사회가 구축돼야 하며, 환경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환경부하는 가해자이고, 인류가 피해자라는 인식으로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기업과 사회를 자원순환 측면에서 보면 재사용, 재활용의 활성화가 중요하다. 분류, 회수물건의 보관 등에 의해 예상 이상으로 코스트가 증가하기 때문에 전표 정리나 거점‧점포의 공 스페이스의 활용, 거점에서 폐자원 유통가공의 활성화, 폐가전 회수의 제한 등 기존시스템의 변경이 필요하다. 또한 비용으로 없어지는 게 아니라 투자하는 자산이라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녹색물류는 공급망에서 물류활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폐기물, 물사용량, 각종 환경부하를 제로화하는 지속가능사회발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기업의 물류수준별 대응방안을 제시하면 [표3]과 같다. 기업 스스로 평가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물류부분에서 환경관련 사업은 다양하지만, ‘녹색물류’라고 해서 새로운 물류시장이 출현하거나 물류와 직결된 비즈니스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관련 시장형성의 역사가 짧으므로 환경이라는 상품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미지의 향상, 타 업종과 제휴 등의 물류활동을 기본기능으로 하면서 어떠한 시장이나 고객이 예상되는지를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표] 녹색물류 수준별 특징 <출처=박석하(2008), 물류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그린삼성 여름호,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일부수정 http://www.logispark.com>

 

근원적 감축
전기차, 수소차 등 탄소배출 및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등장하면 제일 좋겠으나 그 때까지는 스마트물류를 이행하는 사물인터넷, 드론, 나노기술, 3D 프린터, 인공지능, 자율 주행차 등 산업의 변화에 따른 영향을 예상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오연료 사용률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하고, 공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 일례로써, 차령을 고려한 차량 교체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든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택배의 경우 지자체별 하수처리 등(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 온라인 시장으로 택배물량의 증가로 인한 난배송지역에는 공동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최근 기업의 수익을 올리는 방법 중의 하나로 리버스의 효과적인 관리를 들고 있으나 이는 환경부하 측면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리버스물류 자체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재사용과 재활용
온라인유통 및 인터넷 시장의 증가는 리버스 물량 증가를 가져오고 있으며, 반품(반송포함) 상품에 대한 사회전반의 폐쇄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즉,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반송된 상품의 사용가능여부를 판단해 사용가능하지만 기업의 수익과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기부(또는 저렴한 가격)함으로써 사회로 순환되는 과정을 거치도록 시스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온라인에서 고객에게 인도되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박스의 표준화를 통해 리터너블 박스의 재사용률을 높여야 한다. 기업은 취급하고 있던 상품을 자사의 빈 창고나 철거지 등을 활용하고, 새로운 판매로 활로를 넓히는 등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경영자원을 자사 혹은 타사에 대출하는 것으로 이익을 확보한다든가, 중간처리장의 도입으로 메인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집운반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글.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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