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작지만 강한 이유

벨기에 플란더스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사무소 김연희 투자상무관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4-06-26 1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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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리나라는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벨기에이다. 최근에는 유럽 축구의 숨겨진 강호 벨기에 축구리그가 '작지만 강한 벨기에'의 상징이 됐다. 물론 벨기에가 작지만 강한 건 축구뿐만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베네룩스 3개국 중 하나로 더 잘 알려진 벨기에는 한국의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면적과 서울의 인구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인 106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비교적 작은 국가이다.

 

그러나 EU, NATO등 국제기구와 도요타, 3M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유럽 본부 1000여 개가 소재하고 있는 명실상부 유럽의 강국이다.

 

이 칼럼에서는 유럽의 작은 나라 벨기에를 글로벌 강국으로 만든 대표적 요소 중 벨기에의 전략적 위치와 유럽 물류기지로서의 발달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벨기에의 국토 면적과 내수시장 규모는 작지만 유럽의 주요 시장인 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웃하고 있고 EU 전체 구매력의 60%가 벨기에 반경 500km 내에 밀집돼 있다. 이는 육로 수송만으로도 24시간 내에 유럽 주요 시장에 물품을 공급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벨기에에 있어 시장이란 자국 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5억 인구의 EU 전체가 시장이며 무대인 것이다.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러한 '전략적 위치'를 발판 삼아 벨기에는 육로, 수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고도로 발달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육로 수송망과 화물 및 여객 허브공항인 브뤼셀 국제공항, 세계 3대 항구인 안트워프를 포함한 4개 항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수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 시스템의 현대화에 주력한 결과 세계 최대의 물류기지로 성장했다. 또한 다른 유럽 선진국에 비교해서 사무실과 물류창고 임대 및 운영비용이 저렴한 점도 큰 몫을 한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물류성과지수에서 벨기에가 전 세계 160개국 중 3위를 차지한 사실은 이러한 벨기에의 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참고로 물류성과지수(LPI, logistics perfomance index)는 각국의 물류 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로 세관의 효율성, 물류 인프라 수준, 물류 역량, 수송의 적시성 등 5가지 항목을 평가 벨기는 5점 만점 중 4.04점을 기록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해운, 물류기업들이 안트워프를 중심으로 벨기에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현재 벨기에의 중북부 지역인 플란더스 지역에만 700여 개의 유럽물류센터가 소재하고 있다.

 

세계적 스포츠용품 기업인 나이키도 1994년 벨기에 안트워프주 라크달(Laakdal)에 유럽 물류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13년 림부르흐주 함(Ham)에 4만 m²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 추가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세계 2위이자 유럽 최대의 화학 클러스터가 소재하고 있는 벨기에 안트워프는 원유, 가스, 자동차 등 거의 모든 화물을 취급하는 다목적 항으로 연간 물동량이 900만 TEU에 이르며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와 함께 유럽 3대 항구로 꼽힌다. 안트워프가 이렇게 세계 최대 물류수송 기지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다에 인접한 항구이면서 철도, 도로, 수로 등 모든 수송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거나 유럽 내 사업 확장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벨기에는 유럽 물류기지로서의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 

 

※ 본 칼럼은 해외투자진출정보포털(www.ois.go.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플란더스 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사무소(02-790-2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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