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후온난화 대비 위해 1천억달러 예산 투입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2-26 15: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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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블룸버그를 포함한 외신에 의하면 싱가포르가 기후변화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계의 각국 정부는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기온은 섭씨 약 1.5도, 해수면은 0.5미터 이하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는 최근 기후와 수해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1천억 싱가포르달러(720억 달러) 계획을 밝혔다.

 

▲ 2억2천6백만 싱가포르달러 예산이 투입된 마리나 배리지(Marina Barrage)
싱가포르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홍수로 수면이 4m 가까이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폭풍과 같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폭풍이 전세계적으로 반복될 경우 뉴욕과 상하이, 런던까지 잠길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기후변화를 국방 못지않은 중요한 생사가 달린 문제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가 이렇듯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싱가포르 기상청에 따르면 도시는 지난 60년간 세계 평균보다 두배나 빨리 온난화가 됐으며 기온은 10년마다 0.25도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기록적으로 보면 가장 더운 10년을 보냈으며 세계 탄소 배출량이 현재 속도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2100년에는 일일 기온이 35도에서 3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싱가포르 계획의 핵심은 2013년 BCA(건설공사)에서 의뢰해 지난해 정부에 제출한 해안적응 연구에 있다. 이 보고서에는 해안선을 보호하기 위해 맹그로브를 이용하는 것부터 홍수방지 지하철역, 수해를 흡수할 수 있는 녹색 ‘스펀지’ 지역을 개발하는 것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선택사항을 담았다.   

 

싱가포르의 중심 상업지구를 포함한 1/3은 평균 해발 5미터도 안 된다. 또한 해안계획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보호용 연못과 다이크로 둘러싸거나 거대한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해안 섬들의 사슬을 막사와 연결하는 작업이 포함될 수 있다. 

 

한편 싱가포르는 간척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19세기 초 간척사업 이후 싱가포르의 토지 면적은 25% 이상 늘어났다. 금융가의 고층건물에서 동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지역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15km에 달하는 해변과 공원이 펼쳐져 있다.  

 

2008년 싱가포르는 저수지를 만들고 바다를 메꾸기 위해 싱가포르 강을 봉쇄한 2억2천6백만 싱가포르달러 예산이 투입된 마리나 배리지(Marina Barrage)를 공개했다.

 

공항건설도 한창 작업 중인데 거대한 5번 터미널을 위해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2030년 완공되면 연간 1억5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평균 해발 5.5m  정도 높은 지상에 건설된다. 활주로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배수량 10km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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