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천공항역과 KTX 고속철도 연결 국토의 효율성

채일권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4-07-08 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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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권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

2014년 6월 30일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KTX 고속철도가 연결돼, 서울역에서 부산, 목포 및 광주 등에서 환승하지 않고 편안하게 인천공항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도착 KTX는 하루에 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전라선과 경전선이 각 2회로 하루 총 20회 운행하고, 인천의 검암역이 KTX정거장역의 신설로 인천지역에서도 KTX 전국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이 KTX를 이용하면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 인천공항까지는 3시간 30분, 동대구역에서는 2시간 45분 정도면 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공항역과 기존KTX 노선의 연결계획은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2005-2015) 수립된 2003년부터 지속해서 검토됐던 사항이었다.
 
해외의 경우 도시 고속철도역사와 공항역이 고속철도로 연결돼 교통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는 것을 아주 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파리 북역과 샤를 드골 공항역이 KTX로 연결돼 있으며,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역도 암스테르담 중앙역과 일반철도 노선과 고속철도 노선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독일의 프랑스푸르트 중앙역과 공항역도 ICE로 서로 빠르게 연결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해외의 선진국에서는 철도운영자와 항공사간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도시의 중앙역과 해당 공항역에서 고속철도가 기존의 국내선 항공과 경쟁하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Air France)와 프랑스철도공사(SNCF) TGV 경우 공동 티켓팅 서비스로 상호운용으로 승객 수화물 서비스를 직접 공항으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에어프랑스의 경우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프랑스에서 전역을 비롯해 약 400km 떨어진 벨기에 브뤼셀, 독일의 스트라스부르크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도 독일철도공사(DB)의 ICE와 루프르한자(Lufthansa Air)항공이 공동으로 상호협력을 통해 국토의 중장거리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므로 유럽의 중·장거리 여객서비스 시장의 경우에 항공과 철도가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을 통해 약 400km 이내 자국의 Hub 공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항공사와 철도운영자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중·장거리의 여객 교통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해당 국가의 교통정책의 방향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가덕도 및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적으로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밀양의 경우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산을 깎아서 공항을 지어야 하며, 부산 가덕도의 경우에는 간척지를 메워서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동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부산 및 경남권에서 인천공항까지 접근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며, 둘째로 현재 김해공항이 거의 포화상태에 있다는 것이 두 번째 문제점이다.
 
그러나, 인천공항과 KTX 전국망을 통해서 국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인천공항의 부산, 광주 및 목포와 같은 KTX역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현재 KTX 노선의 용량의 회선수가 부족한 시흥-서울역구간의 병목구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김해의 국제 항공 편수를 늘리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필자의 의견으로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KTX 구포역과 김해공항을 지선의 형태로 KTX로 연결하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할 사항이다.
 
최근 정부는 오는 8월에 가덕도 신공항과 밀양 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고 한다. 최근 대형화가 되고 있는 A-300 기종의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약 15조원의 공항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계속 이야기 되고 있다.
 
새롭게 대규모 교통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것만이 대안이 아닌 만큼, 대한민국을 보다 상생하는 교통정책을 위해선 현재 공항시설과 KTX의 직결 운행을 통해서 교통시설 효과를 최대한 높이고, 항공사와 철도운영사가 협력하는 상생의 국토교통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채일권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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