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당면한 영국車업계...선택의 기로에 서다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1-16 18:01:54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2019년은 영국 자동차업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4500명을 해고했고, 닛산도 선덜랜드 공장의 신형 엑스트레일 생산 계획을 철회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브렉시트 이후 이산화탄소 규제와 충돌하기에 영국은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선택의 위기에 서 있다

 

새로운 EU 규정에 의하면, 영국을 포함한 단일 시장에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판매되는 거의 모든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5g 미만으로 떨어져야 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된 개별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자동차 회사에는 무거운 과징금이 부과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훨씬 무겁고 연비가 낮은 SUV는 영국에서 선호되는 모델인데 이는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에서 선호하는 매연을 덜 내뿜는 경량차로 인해 상쇄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렇듯 판매를 통해 친환경 모델을 선별해야 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가장 오염이 심한 모델의 판매를 줄인다면 환경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는 영국 배출량의 18%를 약간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운송 부문의 조치는 2025년까지 1990년 수준의 51%로 배출량을 줄이고 2050년까지 순 제로에 도달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1월말에 브렉시트가 임박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20년 말 이전까지 자동차회사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영국 자동차업계가 유럽을 더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한다면 영국보다 EU에서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개별적인 이산화탄소 목표치를 위반할 경우, 그 해 판매된 자동차 수에 곱하여 그램 당 95유로(83파운드)의 벌금을 물게 된다. 영국의 평균 배출량은 2019년 킬로미터당 127.9g으로 2020년과 2021년의 목표치 95g보다 35% 높았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EU의 미세구조를 채택할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 컨설팅 회사인 LMC 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트인 알 베드웰은 향후 2년 동안 일부 높은 오염도를 보이는 모델들이 EU와 영국 전역의 판매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판매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소비자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알려 소비자의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오늘의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