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우리의 미래, 생물다양성 이끈다

생물자원의 국부 위한 국가 간 생물 주권 확보 경쟁시대 도래
온라인팀
eco@ecomedia.co.kr | 2014-09-17 23: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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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청소년총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 세계자연기금(WWF) Earth Hour 한국대표

생물다양성, 보전 통해 인간 삶의 질 향상 

 

생물다양성?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고 전문가들의 단어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생물다양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직접적으로 느끼고 접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 주변 작은 하천이 바로 이러한 예가 될 수 있다.

 

도심 속 생태복원 하천은 자연 속의 산책이나, 운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생물다양성의 소중한 보고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생물다양성은 산업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 고유의 생물종을 이용한 생약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전자는 로얄티를 받을 수 있어 국부로도 이어진다.

 

생물다양성은 후대에 자연유산을 되물릴 뿐 아니라 산림보존으로 인한 기후대기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쳐 세계 각국에서 그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더불어 리우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이 협약은 생물다양성 보전 ·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 생물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얻어지는 이익을 공평하게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2년 6월 5일 유엔 세계환경의날에 리우 정상회의에서 158개국 대표가 서명함으로써 채택되었다.

이어 1993년 12월 29일부터 발효되어 당사국들이 협약의 주요 의무사항을 이행하고 있다.


기술선진국이 큰 목소리를 내는 기후협약과는 달리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자원이 풍부한 개발도상국이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균형적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전 세계에 생물자원을 제공해 온 브라질 · 인도 ·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이 생물종을 사용한 유전공학기술의 결실에 대한 공동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생물 주권 확보 경쟁시대 도래, 국가적 DB 구축도 국부로 이어져 

 

우리나라는 생물다양성협약의 154번째 회원국이다. 생물다양성협약에서의「국가생물다양성전략」수립 요청 등에 대처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축이 되어 11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국가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을 작성, 지난 2009년 6월 2일에 국무회의 심의에 통과했다.

 

이로써 지속적인 지구 생물종 감소와 생물자원의 경제적 가치 증대로 인한 국가 간의 생물 주권 확보의 경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협약 이행을 위한 프로그램 사례를 살펴보면 환경부에서는 습지보호지역을 12개소(2008년 기준)에서 2011년까지 22개소로 확대하였고, 람사르습지 등록을 11개소(2008년 기준)에서 2011년까지 16개소로 확대 추진하는 등 주요 생태지역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험연구용, 산업용, 농림수산용, 보건의료용, 환경정화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Living Modified Organism)에 대해 관련 부처와 국제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또한 생태계 기본조사(2006~2015년)와 해양생명자원 기탁 등록기관 지원 사업 및 해양생물자원의 종합적 관리와 생물주권 확립을 위하여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건립되었다.

 

아울러 특허청에서는 전통의약분야에 한정되어 있는 한국전통지식 DB를 전통식품 등으로 연차별 확대하여 국제소유권 확보에 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또한 농업유전자원 정보 통합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에 참여한 대부분의 당사국들은 생물다양성 전략 및 행동계획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제8차 당사국회의에서는 미래의 생물다양성 논의 방향에 대한 지구생물다양성전망(GBO) 제2판 발간을 환영하였으며, 좀 더 적극적인 생물다양성 의제에 대한 중요성 인식을 위해 제2차 이행검토 실무그룹회의를 개최하는 데 동조하였다.


또한, 아프리카 및 남미 개도국들은 국가의 생물다양성 전략 및 행동계획(NBSAPs) 수립과 이행을 하기 위한 각 당사국의 우선순위 결정 그리고 개도국의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생물다양성협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래는 우리의 것! 생물다양성을 위한 청소년의 외침’


생물 대표 자격으로 의견 개진과 논의


생태계와 인류의 공존을 위한 윈윈(win-win) 전략 등 심도 깊은 회의 진행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 12)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이란 슬로건 아래 강원도 평창에서 환경부, 강원도,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의 주최로 2014년 9월 29일에서 10월 1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 총회에는 194개 당사국 대표단 및 국제기구, 산업계 및 NGO 등 약 2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기간 중 특별한 행사가 눈에 띤다. 그것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될 ‘유엔생물다양성 청소년총회(UNCBD Model Conference)’이다.

 

이 행사는 환경부와 (사)에코맘코리아,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이 공동으로 ‘미래는 우리의 것! 생물다양성을 위한 청소년의 외침’이란 주제로 10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청소년 총회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발된 전국의 초 . 중 .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포유류, 어류, 조류 등의 생태종과 관련된 총 7개 의제에 대해 국가별 대표가 아닌 생물의 대표 자격으로 총회의 의사 규칙에 따라, 자신들의 의견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은 수달, 호랑이, 반달곰과 같이 한반도의 멸종 위기종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실천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중학생은 화장품, 생활화학제품 등과 같이 과도한 생물자원 사용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생들은 생태계와 인류의 공존을 위한 윈윈(win-win) 전략을 주제로 팀을 나눠 심도 깊은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총회 주최 측은 이러한 논의가 청소년 스스로 접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한 토론일 것을 감안해서 본 회의를 포함, 실질적인 학습과 심도 깊은 탐구활동을 지원한다.

 

두 차례의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생물다양성 특강, 그리고 워크숍으로 나누어 운영되어질 계획이다. 워크숍 경우, 서울대학교와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한국생태학회 교수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각 생태종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생생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의 주제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적극적인 토론 참여를 독려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끝으로, 이번 총회는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될 초 . 중 .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보는 생물다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청소년 총회의 주제와 같이 인간과 생물의 조화를 이루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전국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청소년총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 / 세계자연기금(WWF) Earth Hour 한국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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