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로 가기 위한 해법은?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2-09 2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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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세계 해양은 플라스틱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서 결국 화학물질을 먹이사슬의 일부로 오인하게끔 만든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기업, 소비자,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어업과 관광 등의 산업, 특히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 의존하는 지역사회는 보건, 안전 및 환경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피해를 겪을 수 있다. 

 

순환경제를 뒷받침할 해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것은 매립지 처리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재활용과, 재사용, 재설계,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소재들의 관리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해외 외신에 따르면 태국에 본사를 둔 PET 최대 글로벌 생산업체인 인도라마 벤처스는 의류부터 카펫 자동차 제품 등에 사용되는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품의 30%에 사용되는 폴리머를 향후 5년 내 재활용 능력을 4배로 늘리고 75만 톤의 플라스틱을 매립지로부터 제거할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계획은 월드뱅크의 개발 금융 기관인 IFC(국제 금융 기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로부터 3억 달러의 "블루 론"을 지원받으며 더욱 구체화됐다. 이러한 대출은 기업들이 해양 오염과 싸우기 위한 순환 경제 방식을 수용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고안됐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재활용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버려진 PET를 모두 수거하고 분류하는 것이 노동집약적이며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PET 제조업체들은 폐기물을 재사용하고 재가공하는 것보다 여전히 버진 PET를 생산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IFC는 이러한 관행을 바꾸고자 우선 블루론을 계획했으며 수익성 있는 재사용 인프라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더많은 기업들이 순환성을 수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새로운 PET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천연자원을 보존하고 온실가스가 덜 배출되며 매립지에서 하천, 강, 바다로 유출되는 폐기물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재활용 시설망을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해안 인구가 않고 어업과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해양 오염에 취약한 국가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인도라마를 비롯한 세계 플라스틱 수지 생산업체가 재활용을 활성화하도록 도와줌으로써, IFC는 해양 오염 문제에 정면 대응하고 있으며, 순환 경제 사업 모델을 '테이크-메이크-웨이스트'에서 벗어나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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