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의 눈물…워싱턴서 피어난 '75년 전의 기적'

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27~28일 美 내셔널 몰서 특별 사진전
안재철 대표 "흥남철수는 전쟁 아닌 '인류애'의 승리 기록"
이응우 계룡시장·이용권 시의원 전폭 지원…한미동맹 가교 역할

송승수 기자

mediahee@gmail.com | 2025-12-31 00:13:26

▲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공원에서 시민들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이미디어= 송승수 기자] 영하의 바람이 부는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링컨 기념관을 배경으로 펄럭이는 태극기와 성조기 사이로 1950년 12월의 긴박했던 순간들이 75년의 세월을 넘어 되살아났다.

 

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대표 안재철)는 지난 27일부터 28일(현지시간) 양일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공원에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 기념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자료를 넘어, 절망 속에서 피어난 위대한 인류애를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5년간 사재를 털어 6·25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데 헌신해 온 안재철 대표는 이번 전시를 '생명 구출의 대서사시'라고 정의했다. 그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난 인간애를 강조하며 현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안 대표는 "1950년 혹한의 겨울, 미군은 자유를 찾아 남하하는 10만여 명의 북한 피란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성공적인 철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당시의 철수 작전은 군사적 후퇴가 아닌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어 안 대표는 "이는 성경이 말하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숭고한 사랑'의 실천이자 자유민주주의의 고귀한 가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장을 찾은 미국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사진 속에 담긴 피란민들의 간절한 눈빛과 미군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국방수도'를 표방하는 충남 계룡시(시장 이응우)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역사를 기리는 해외 행사를 지원한 것은 이례적이고 뜻깊은 행보로 평가된다.

 

▲ 계룡시가 후원하고 월드피스 프리덤 유나이티드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의 공식 현수막과 전시 패널 모습 (사진=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


안 대표는 이번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계룡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그는 이응우 계룡시장과 계룡시의회 이용권 의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 대표는 "이응우 시장님과 이용권 의원님께서 보여주신 확고한 역사 의식과 결단 덕분에 세계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 숭고한 역사를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물심양면으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두 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준 계룡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75년 전 흥남 부두에서 일어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2025년 오늘, 워싱턴 D.C.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이번 사진전은 한미 양국이 피로 맺어진 혈맹임을 재확인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