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숙 기자
eco1@ecomedia.co.kr | 2026-08-31 03:14:13
[이미디어= 송명숙 기자] 비가 내린 뒤, 8월 말경의 철원은 맑고 청량한 풍경이다. 곳곳에서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계절의 변화를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은 옛 철원역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근대 철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광장 주변의 초록빛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층 차분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금은 폐역이 된 철원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13분가량 서서히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소이산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한 폭의 대형 풍경화를 연상시키는 끝없이 펼쳐진 철원평야를 마주하게 된다.
옛 노동당사가 내려다보이는 철원평야는 서서히 초록빛에서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며, 벼가 익어가는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낸다.
수확을 앞두고 초록과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광활한 논과 농로, 그리고 산 능선이 어우러진 모습은 철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한다. 옛 철원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문화공간과 직탕폭포를 둘러본 철원은 시원하고 청량감이 넘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