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94억 달러 재원확보… 기후기금으로는 역대 최대

녹색기후기금 본격 사업개시 위한 자금마련 성공

박성준

eco@ecomedia.co.kr | 2014-11-21 08:34:02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세계 각국이 기금을 출연해 공동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이 순조롭게 사업자금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 공여회의'에서는 재원 유치국인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으로부터 총 94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2월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각국별로 자금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은 가장 많은 30억 달러, 일본 15억 달러, 영국 약 12억 달러, 프랑스·독일 약 10억 달러, 스웨덴 약 5.8억 달러, 이탈리아 약 3억 달러 등이다. 

 

이밖에도 캐나다, 콜롬비아, 폴란드는 올해 또는 내년 중 기금을 공여할 계획이다.

 

한국은 앞서 2012년 녹색기후기금의 능력배양 사업과 운영자금으로 약 4천90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 9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1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표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초기 공여에 참여치 않은 국가들에게도 재원공여를 촉구하는 한편, 더 나아가 재원조성 노력을 민간부문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녹색기후기금은 설립 결정 이후 4년 만에, 유치 결정으로부터 2년 만에 94억 달러 규모의 재원 조성에 성공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녹색기후기금 공여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녹색기후기금이 향후 기후재원 조성과 활용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구로 성장해야 한다"며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와 사무국에게 이번에 공여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들과 민간부문으로부터 재원조성 노력을 지속히 함으로써 녹색기후기금 재원조성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환경미디어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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