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 기자
eco@ecomedia.co.kr | 2018-08-21 08:44:42
태풍 '솔릭'은 지금(21일 오전 8시 현재) 상황으로 보면 목요일(23일) 새벽쯤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준비 중이던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흥지역이 솔릭 길목에 놓여 있어 발사대에 세워둔 로켓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초속 40m 안팎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발사체를 기립한 채 강풍에 그대로 노출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당초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었는데 내부 논의를 거쳐 발사 날짜를 신중하게 고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솔릭 말고 하나 더 만들어져서 현재 북상 중인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현재 일본 오사카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솔릭이 지난 16일, 시마론은 이틀 뒤에 발생했다. 그런데 시마론의 속도가 훨씬 빨라서 솔릭을 따라잡고 있다.
두 태풍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서로 간섭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일본 학자 이름을 따서 '후지와라 효과'라고도 하는데 지금대로라면 23일 직선거리로 1000km 안에 두 태풍이 위치하게 된다. 이 때부터는 정말 예측 불허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2012년 발생했다. 당시 태풍 덴빈이 하루 먼저 발생해 북상하다가 다음 태풍 볼라벤과 가까워지면서 경로가 흐트러졌고 결국 볼라벤이 더 먼저 한반도에 도착했다.
한 태풍이 다른 것을 흡수하면서 커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문에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에도 경계를 늦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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