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간편한 수처리설비...케이시스에게 맡겨주세요

3D 설계 테스트 통한 최적화 제작으로 고객만족 끌어올려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3-09-04 09:05:30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케이시스는 2010년에 설립된 수처리설비 전문회사이다. 이 회사의 김용 대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회사의 대표로 수처리 장비에 특화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KEITI)의 돈독한 협력업체로 각종 R&D와 과제를 수행해왔다. 본지는 김용 대표를 통해 케이시스의 기술 특장점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처리 산업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  

▲케이시스의 김용 대표 
케이시스는 종합 수처리 설비 설계 및 제작 전문업체로 산업자동화 분야에 특화되어 있으며 특히 초순수(반도체, PCB), 음용수, 공업용수, 해수담수화, 특정 농축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수처리 설비를 파일럿 테스트를 통한 최적화 설계와 제작, 시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신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수처리 산업의 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간 케이시스는 크고 작은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2011년 공장 확장 이전을 계기로 그 다음해 수자원공사 및 대기업 협력사로 등록됐으며 2013년 KICT 모듈형 수처리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또한 2016년 자체 표준 RO 장비를 개발해 K 시리즈, 멤브레인 제조사 멤브레인 성능 QC 장비 납품에 나섰다. 201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해 일본 도레이 본사 1차 제작업체에 등록된 데 이어 2017년 상반기 200만불 수처리설비를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키르키즈스탄 등에 수출하게 되었다. 또한 2017년 세계 최대 VMID 시스템의 제작 운영을 했으며 2018년 말레이시아 군용 해수담수화 설비를 수출한 데 이어 그 다음 해에는 해양선박용 해수담수화 조수기 시리즈를 수출했다.
 

김용 대표는 “2010년 설립 당시만 해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협력업체로 일을 시작하며 관공서 일을 맡아서 했으며 현재는 일본 도레이사의 1차 벤더로로 등록이 되어 있으며 약 7년 전부터 본격 해외진출을 통해 케이시스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케이시스는 현재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 소재 3,300㎡ 규모 공장과 본사 및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체로 성장했으며 중국, 일본, 이라크, 인도네시아, 리비아 등지의 시장을 개척하며 케이시스의 저력을 알리고 있다.

3D 모델링 설계로 강점 보유해

기후위기와 맞물리며 물이라는 자원은 더 이상 무한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유한한 자원이라는 인식이 커지게 되었으며 특히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식수 확보와 공업용수 재이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시스는 이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바닷물이나 공업용수, 지하수, 하천수 등을 실질적으로 먹을 수 있는 물로 전환하는 기술에 몰두해왔다.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케이시스 본사와 기업부설연구소 건물(제공=케이시스)

이는 원수에 따라 공법이 바뀌기에 보다 세심한 작업을 필요로 하며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수처리 설비를 설계, 제작, 시공하고 있다.
 

케이시스는 UF 및 RO 설비, 폐수처리 설비, 선박용 조수기, 이동식 수처리 설비 설계와 제작은 물론 유지관리 부품, 3D 모델링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특히 3D 설계는 고장율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케이시스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소형 패키지의 경우 2010년 처음 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몽골에도 설치한 바 있다. 하루에 20톤에서 30톤 가량 식수로 정수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일반적으로 수처리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체에서 평균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 가량 비용이 든다면 케이시스의 카세트형 패키지 시스템은 양산화를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김용 대표는 “기존 수처리 시스템을 비용 때문에 구매하기 힘들었던 곳에 설치함으로써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패키지를 통한 양산화를 통해 절반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지보수도 간편하게 모듈화로 만듦으로써 비 전문가가 봐도 고장이 났을 경우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장비 이용을 최소한으로 했다. 수원 특성에 맞게 이온, 혹은 탁도나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특화된 맞춤식을 통해 제품의 특장점을 높인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용 대표는 소형 패키지의 경우 보기와는 달리 지금까지 시도한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귀띔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간편한 유지보수 제품 선보여

케이시스의 표준장비는 소규모 마을정수, 학교, 병원 급수시설, 건설현장, 산업용수, 호텔, 리조트 등의 시설에 각각 쓰일 수 있다. 특히 케이시스는 2016년 8월 몽골에 표준장비를 개발해 납품하기도 했다. 또한 해외업체와의 프로젝트에서 조감도를 통해 엔드유저들에게 장비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이해를 돕기도 한다.

 

▲케이시스의 수처리 장비(제공=케이시스) 
또한 원전에서 사용되는 냉각수의 경우 가동이 멈추더라도 꾸준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냉각수 보급을 통해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시스는 국내 원전에 2700톤의 냉각수를 공급하는 정수 설비를 설치했는데 바닷물을 그대로 공급할 수 없기에 수처리를 거친 물이 원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으로 60톤 규모의 정수처리 기능에 발전기까지 부착해 리프팅까지 자가로 발전할 수 있는 이동형 설비도 제작했다.
▲수처리 장비(제공=케이시스)

그밖에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수처리설비의 공정 최적화로 저전력과 고회수율을 구현했고 단가 절감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자체 패키지형 수처리 설비를 개발하는 데도 나서고 있다.
 

“인상적인 일은 코로나 시기 때 직접 제품을 보지도 않고 필리핀에서 설비를 6대 구입한 것이었다. 우리 측에서도 직접 갈 수 없으니 설치도 직접 해줄 수 없다고 했고 AS도 힘들다는 상황을 이해시켰다. 또한 영상 매뉴얼을 통해 고장을 파악하고 부품을 조달해 줄 수 있다고 했다. 고장이 났을 경우 증상을 알려주고 영상으로 찍어주면 바로 대응해 줄 수 있도록 했다.”고 김용 대표는 말했다. 코로나 펜데믹이 많은 기업에게 걸림돌이기도 했지만 비대면이라는 상황을 이용해 오히려 이같은 위기를 정면돌파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KEITI와의 협력관계로 국내외 인증과 진출 수월해져

케이시스는 사업 특성상 물과 관련이 깊다. 하지만 물은 공공재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내외에 사업화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중소기업 단독으로 추진하는 일은 다소 애로사항이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기관에서 인증 및 검증을 거친 기술이라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환경신기술인증 및 기술검증, 녹색인증, 환경기술 성능확인, 혁신제품 지정 제도 등 KEITI에서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기술 인증제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많은 절차를 간소화시켜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KEITI와의 업무 협조도 돈독히 하고 있는데 특히 환경기술 육성을 위한 기술 R&D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김용 대표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처리 분야에는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이 객관적으로 평가되어 시장에 적용되고 사업화가 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KEITI는 이 전 분야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자사의 기술이 사업화되는 데까지 수많은 과정 중에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으며 향후에도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시장의 특징이라면 무조건 관리가 편하고 손쉬운 기술이 아닌, 사람 손이 다소 필요하더라도 부가가치가 높고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원하는 편이라 그에 따른 기술개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방류, 자원회수 기술에 더욱 중점

케이시스는 향후 계획에 대해 무방류 또는 자원회수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처리 산업 분야에서 100% 무방류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맞춰 무방류 공정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일부 농축수에는 리튬, 구리이온 등 특정 자원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농축해 회수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케이시스 공장 내부 
또한 재이용 산업 공정 개발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공업용수를 사용 후 대부분 폐수처리장으로 방류하고 있는데 재이용 산업을 폐수를 한번 더 처리함으로써 원수로 재사용 및 폐수량을 줄이고 기업에는 폐수절감은 물론 원수재이용으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즉 환경적 측면으로도 자원절감은 물론 물보전 전략에도 주효한 시스템이 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탄소소비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밖에 해외 음용수 산업을 통해 소규모 마을단위 음용수 설비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발도상국은 상수도 산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특히 마을 단위에는 음용수 계획이 없기에 케이시스는 맞춤형 공정 개발로 음용수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몽골, 필리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에 설치되었으며 지속적으로 해당 지역에 최적의 공정을 개발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초순수 및 특수 목적이 수처리 설비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반도체 및 수소 등 초순수가 필요한 설비의 수처리 설비 개발과 이를 통한 기술 개발 및 인증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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