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복
pyoungbok@hanmail.net | 2015-06-05 09:24:02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건설연)은 2019년까지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형 복층터널 건설기술 확보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복층터널 시공사례가 전무하며 해외의 경우 프랑스 A86, 일본 Ome터널, 중국 Fuxing터널, 말레이시아 SMART터널 등 단일노선 형태의 복층터널만 운용 중에 있어, 네트워크형 복층터널은 그 사례가 전무하다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도심지 교통정체 해소 및 환경개선(지상 녹지공간 확보)을 위한 지하 공간의 활용 시 부지, 전용면적과 공사비 절감 등 공간 활용에 대한 극대화 방안의 하나로 하나의 터널에 층을 나누어 사용하는 복층터널이 적용되고 있다.
양방향 노선을 하나의 터널로 시공하여 공간 활용을 최적화 할 수 있으며, 말레이시아 SMART(도로와 수로 겸용) 및 호주 BaT(Bus and Train) 프로젝트(도로와 철도 겸용)와 같이 다목적 활용도 가능하다.
현재 복층터널 관련 핵심기술(중간슬래브 등)은 대외적으로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복층터널을 설계·시공 할 수 있는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6~7개국(프랑스, 일본, 미국, 중국 등)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기술 도입으로 건설된 말레이시아 AMART터널(연장 9.7km)의 공사비는 약 6,000억원 규모로, 국내 대심도 지하도로 사업 추진 시 본 연구결과를 활용해 해외기술 도입으로 발생되는 국가예산 유출의 방지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복층터널 분기부 설계 기술, 경제성과 안정성을 갖춘 중간슬래브설계 기술 등 최적의 설계 가이드라인 및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수로 겸용의 다목적 복층터널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
복층터널의 가장 핵심인 중간슬래브의 시공 기술 및 인접 구조물에 대한 안정성 확보 시공기술의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시공 기술을 확보하고, 분.합류부 및 교차로 시공기술을 확보하여 전 세계적으로 시공사례가 없는 네트워크형 복층 터널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쾌적하고 안전한 대심도 복층터널 구축을 목표로, 네트워크형 복층터널의 환기 설계 기술 개발, 대심도 복층터널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의 지상배출 최소화 기술 개발 및 화재 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연 및 내화 성능 확보 기술 개발을 핵심기술로 선정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병설터널 대비 복층터널의 직접공사비 15% 이상을 절감함과 동시에 실제 시공 시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복층터널 핵심기술을 확보해 경제적인 지하도로 건설과 국외의 대형 지하도로 사업의 국내 기업 수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건설기술연구사업인 “대심도 복층터널 설계 및 시공 기술개발” 연구단 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서 복층터널의 설계 기술, 시공 기술 및 안전을 위한 환경 방재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복층터널 관련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60% 이하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선진국 대비 90% 이상의 기술수준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사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주도로 한서대학교,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삼보기술단, 홍지, 범창종합기술, 동일기술공사 등 총 36개 산.학.연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4년 12월 8일부터 2019년 12월 까지 총 5년간 연구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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