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4-08-14 09:27:19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페루 기상청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을 주제로 현지 시각으로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페루 리마 컨벤션 센터에서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엘니뇨 남방진동(El Niño–Southern Oscillation, 이하 ENSO)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이다. 이는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2024년 2월 미국 서부 LA 지역에는 하루 동안 2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큰 인적·물적 피해를 줬다. 많은 기상학자는 좁고 긴 비구름대인 ‘대기의 강’에 의한 이번 폭우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강력한 엘니뇨로 인해 더욱 극심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엘니뇨가 물러가고 페루와 칠레 연안의 해수 온도가 내려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북미 지역이 추워지고 남미에서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변동은 세계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의 극심한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최근에 더욱 빈번해지는 엘니뇨/라니냐의 발생에 기후변화가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와 ENSO의 관계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대비’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전 세계 기후 과학자, 기후변화 학계, APEC 지역의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과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 첫째 날, APCC 신도식 원장의 개회사와 페루기상청 가브리엘라 테오필라 로사스(Gabriela Teofila Rosas) 청장의 환영사 그리고 페루환경부 라켈 힐리아노바 소토 토레스(Raquel Hilianova Soto Torres) 차관 등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바라본 기후변화의 영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번 APEC 기후심포지엄은 2일 동안 두 개의 주제발표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날 신도식 원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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