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기저귀서 폐렴구균 검출…"의료폐기물 제외 위험"

김명화 기자

eco@ecomedia.co.kr | 2019-08-27 09:41:50

▲ 방송화면 캡처[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일부 요양병원 기저귀에서 폐렴구균 등 감염균이 검출돼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최근 의료폐기물이 늘면서 감염 우려가 적은 일회용 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전체 의료폐기물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요양병원 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분류하는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폐렴구균은 감염과 사망률이 매년 느는 법정 감염병 2군에 속한다. 지난해 사망자만 115명에 이른다.

김성환 교수(단국대 미생물학과) "전체 150개 요양병원에서 폐기물 상자를 뜯어서 폐렴구균은 약 20% 정도 검출이 돼서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폐렴간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균도 다수 검출됐다. 따라서 감염성 균이 묻어있는 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다루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입법에 앞서 자체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인의 내성균보다 저희가 (요양병원 기저귀에서) 검출한 것이 (균이) 낮게 나온 거다"고 말했다.


의료폐기물은 전용 상자에 담겨 발생지나 이동 경로 등이 추적되지만, 일반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보통 쓰레기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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