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3-18 10:03:45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와 극지연구소, 5곳의 국내학연 공동연구팀(포항공과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북극 스발바르 피오르드에서 수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의한 스발바르 조수빙하의 빠른 후퇴가 피오르드 퇴적물의 수은 농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100년 동안 조수빙하후퇴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스발바르 군도 최남단에 위치한 호른준드 피오르드에서 퇴적물 내 유기물과 수은 및 비소, 구리, 니켈, 아연, 크롬과 같은 중금속의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본 연구팀은 융빙의 과정에서 얼어있던 육상 토양과 과거의 빙하에 갇혀 있던 유기물들이 피오르드의 해수로 흘러 들어가면서, 이들 유기물과 수은이 결합해 해저퇴적물에 쌓이는 사실을 밝혔다.
수은은 생물의 먹이사슬을 통해 최상위 포식자에게 흡수될 수 있으며, 고농도 수은에 노출될 경우 생물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치명적인 독성 효과를 나타낸다.
▲ 피오르드에서 획득한 퇴적물 시료
<사진=극지연구소>
김하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박사이자 논문의 주저자는 “인간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영향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북극 피오르드 환경으로의 중금속 유출은 향후 이 지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피해 현황과 복원 방안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