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대기업 뺨치는 카투사 ‘스펙’

지난 4년간 스카이·해외대 출신만 34.1%, 특정 대학 쏠림현상 뚜렷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10-13 10:08:37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주한미군에 파견돼 근무하는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 합격자 상당수가 특정 대학 출신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대기업 합격자보다 높은 평균 토익점수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 제공=황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양천갑)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체 카투사 합격자의 19.2%인 1487명이 소위 ‘SKY(스카이)’라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카투사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교는 ‘연세대학교(517명)’이다.

 

어학 능력에 강점을 지닌 외국대학 출신 합격자는 지난 4년간 14.9%인 1156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와 외국대학 출신자를 합친 비율이 무려 34.1%에 달한다.

카투사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는 지원기준인 780점을 뛰어넘어 국내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합격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취업 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의 공개정보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는 ▲삼성전자 842점 ▲현대자동차 838점 ▲LG전자 830점 ▲롯데케미칼 838점 ▲KT 844점 ▲한화 847점 등으로 카투사 합격자의 평균 토익점수보다 비교적 낮은 점수대로 분포하고 있다.

 

한편 카투사는 현역병 입영대상자(신체등급 1~3등급) 중 토익 780점 이상, 토플 83점 이상 등 병무청에서 제시하는 어학 점수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으며, 입영 희망 월, 어학 점수대별 지원자분포 비율을 적용해 전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

황 의원은 “올해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카투사는 한미 연합 방위작전 수행 및 공고한 한미동맹의 실효성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카투사 선발 과정에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병무청이 지속해서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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