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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71x60cm) / ‘춘경’(71x60cm) / ‘꿈’(71x60cm)
한국화가 전공인 철암에게 목판화와 한국화비구상은 새로운 창조물로 다가왔다. 지난 2013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의 제1회 대한민국명인 인증식에서 한국화 비구상 부문 ‘명인 1호’에 선정된 철암 노영동 화백.
한국예총의 명인인증은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을 앞당기고 높은 수준의 유·무형 성과물로 가치를 검증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예술인에 대한 최고의 명예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철암은 2012년 평화미술협회로부터 한국화 부문 대한민국 명인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철암은 60여년을 넘게 걸어온 화가의 길을 종합하듯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공주 마곡사에서 고요한 아침을 여는 작품 세계를 열어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비구상 부문에 파지기법을 적용한 화폭의 섬세함은 물론 수려함을 더한 작품이 처음 공개됐기 때문이다. 파지기법은 깨진 도자기를 곱게 빻아낸 가루위에 작품을 완성하는 기법으로 철암이 화선지를 살돈도 없던 시절 목판과 함께 고안한 방법이다.
철암 고유의 파지기법을 적용한 작품은 대작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풍요로움과 서양의 창조미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세계화속으로 가고자하는 철암의 의지가 담겨있어 화단계의 새로운 화법을 제시하는 구원의 메시지가 되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품고있는 야생마…후진양성 온 힘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으로 세상과 함께했다. 그러나 내 스스로 작품이라 인정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철암은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내면세계를 힘차게 펼쳐보았지만 정작 가슴 벅찬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손에서 붓이 떨어져 나갈 때까지 작품 활동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세간에서 바라보는 철암에게 던져지는 한마디는 “베스트셀러를 품고 있는 야생마”다. 결코 멈추지도 멈출 수도 없는 끝없는 대지를 향해 지칠 줄 모르는 작품 속에는 이미 베스트셀러라는 것이다.
△ 좋은 아버지와 어머니 (71x60cm)
철암은 다가오는 공모전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아껴둔 시간을 후진양성에 보탠다.
철암은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2015 고양가을 꽃 축제’ 공모전에 ‘그때 그 시절’, ‘유기전 대장간’, ‘춘경’, ‘좋은 아버지와 어머니’, ‘훈장과 팔씨름’, ‘꿈’ 등 한국화를 주제로 한 풍속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적, 문화적 삶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들에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시대적 삶을 공유함과 동시에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하고, 세대간의 문화적 소통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환경미디어 민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