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4-01-11 10:19:32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과대포장 문제는 항상 문제가 되어왔던 것으로 불필요하게 겹겹이 쌓인 포장재나 다수의 포장재로 상품을 포장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기업체, 소비자, 환경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환경부에서도 오는 4월 30일 시행 예정인 택배 과대포장 규제 관련 사전 갈등 관리에 나서면서 대응태세에 나서고 있다. 택배 포장 등 소비자에게 제품을 수송하기 위한 포장은 과대포장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2022년 제품포장규칙 개정에 따라 규제 대상이 됐다.
과대포장 해결방안...세부기준 마련돼야
또한 식품업계에서도 과대 포장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과일 등 신선제품의 포장재 증가도 지적받아 왔는데 이는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과대포장을 통해 소비자의 눈을 현혹시키는 마케팅 행위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규제에도 불구하고 포장재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택배 유통의 경우 종이 골판지, 폴리에틸렌, 스티로폼 등이 주로 포장재에 이용되는데 이를 어떻게 절감시켜야 하는지가 최대 화두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완충 효과를 위해 과도한 스티로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소비자들이 처리하는 데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온라인 배송업체들은 필요 이상의 포장으로 비용 낭비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는 운송회사가 포장 품목을 구입하고 보관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택배 포장은 포장공간비율이 50% 이하, 포장횟수는 1차례 이내여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렇다고 포장재를 최소한으로 줄인다면 외부 충격에 대해 제대로 보호할 수 없으며 제품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상된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없기에 이는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아 영업손실로 이어진다. 또한 제품을 교환할 경우 교체품을 무료로 배송해줘야 하며 비용과 추가 배송 및 비용 손실이 될 수 있다”며 애로점을 밝혔다.
따라서 택배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다양한 택배 제품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에 앞서 일회용품 규제를 졸속 완화해버린 환경부가 오는 4월 30일 시행되는 택배과대포장 규제 사전 갈등 관리방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또한 이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택배 상자 크기를 다양화하고 가능한 한 크기를 줄이는 일일 것이다. 상자 크기를 줄이는 일은 자재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배송비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대부분의 택배가 무게, 크기, 발송지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상자 크기를 줄일 수 있다면 배송과 관련된 비용도 줄어들며 보관 공간도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
다양한 택배포장지의 문제점
포장재는 대부분 사용 후 폐기된다. 가정 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재활용을 위해 집 외부에 버려지게 되며 폐지 수집과 같이 섞이게 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공원이나 다른 야외에서 뒹굴게 되며 강이나 하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해양생물은 폐기물을 먹이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 생태계 파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190만 톤의 폐기물이 자동차 86만 대와 같은 양의 온실가스를 생산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Climate Collaborative의 보고에 따르면 포장재는 식품의 평균 수명 주기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약 5%를 차지한다. 모든 종류의 제품을 포장하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매립지와 자연 환경에 버려지면서 가장 큰 오염원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활용 수거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수로와 매립지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 개 이상의 비닐봉투가 사용되는데 이는 환경의 재앙이 되고 있다. 이러한 비닐봉투가 적절히 처리되지 않을 경우 비닐류는 분해되지 않는 오염물질이 되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동물의 먹이사슬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또한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수 있으며 토양을 볼모지로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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