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화력본부 에너지파크, 주민협의로 갈등 해소

완공후 에너지 전력 생산능력과 경제성, 문화의 중심지까지

김영민

eco@ecomedia.co.kr | 2014-08-05 15:24:08

 

△ 현재 건설중인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의 에너지파크 공사현장. 


에너지 파크 지하화의 개념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발전소를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지하에 발전소를 건설한 사례는 많이 있지만 이번처럼 도심지에 대용량의 발전소를 지하화 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발전소를 혐오시설로 바라보는 주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완화하고 에너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현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의 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본지는 한국중부발전(대표이사 최평락) 서울화력본부 양경호 본부장을 만나 당인리발전소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당인리 발전소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요소들이 잔재해 있다

 

발전소 건설이 확정되기까지 7년이라는 아주 긴 시간이 걸렸다. 특히 발전소를 혐오시설로 보는 시각이 있었지만,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시민공원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민들과 지자체를 설득, 착공하게 됐다.

 

아마도 지하발전소의 안전성 부분을 가장 우려하리라 생각되는데 서울화력본부는 주민들의 이러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행 법규상 3단계의 안전성 검증을 6단계로 강화,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한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건을 가정,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안전 전문기관에 설계및 시공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 의견을 제시하고 검증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주민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에 있다.

 

시공사를 비롯, 해당 지자체와 공사과정에서 협력은

 

지하발전소 건설은 그 사례가 많지 않기에 설계과정에서부터 시공까지 여러 협력기업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아주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협력기업과 PRM 회의(사업추진회의), 주간 안전대책회의 등을 진행, 각종 안전교육 및 행사에 시공업체 직원들이 수시로 참여 정보공유 및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공사과정의 이슈들에 대해 마포구청이나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마포구, 중부발전 그리고 문화예술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TF회의를 10회가량 진행, 문화창작발전소의 기본방향 설정 등에 대해 논의했고, 안전성 검증 협의체를 서울시와 마포구 관계자 들과 함께 구성, 안전성 검증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 발전소 건설의 타당성은

 

서울복합화력 건설은 2006년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수도 서울의 유일한 전력공급시설로서 서울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비상시 국가중요시설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마포, 여의도 등 발전소 주변지역 약 10만여 세대와 주요 공공시설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역할과 더불어 기존의 저효율 발전소에서 고효율 발전소로 대체하면서 연간 약 1014억 원의 에너지 절감과 27.4만 톤의 CO2를 절감할 수 있다.

 

완공후 발생되는 에너지 전력 생산능력과 시너지 효과 그리고 경제성도 크다. 기존의 서울화력은 387.5MW의 전력생산과 387Gcal/h의 열공급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완공되면 약 2배 이상의 전력생산과 1.4배 정도의 난방열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서울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특히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비상 전력공급 등에 막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약 10만 세대에 저렴한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어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서울복합화력은 열효율이 높아짐으로써 연료비용 절감과 CO2 저감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률도 높아져 서울 지역의 송전손실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후된 지역발전에 어떤 가치가 부여되는지

 

에너지파크가 건설되면 발전소 이외의 공간은 문화창작발전소(기존 4,5호기)와 더불어 지상부는 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창작발전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디자인중이다. 발전소의 외형은 그대로 남겨두고 발전소를 상징할 수 있는 설비 일부만을 남긴 채 전체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향후 문화창작발전소는 주로 공연장, 전시관, 창작예술작업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젊은이들의 거리로 상징되는 홍대문화로부터 연결되는 복합문화벨트의 한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바로 합정동, 서강동, 상수동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며, 에너지 산업과 문화예술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하나의 표석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끝으로 성과 및 에너지파크 운영시스템은

 

발전소건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로 대규모 국책사업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국가 전력수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주민갈등 요인 조기 해소 및 건설 인허가 취득으로 국책사업의 갈등이 해결된 셈이다. 

 

지상부는 명품공원을 조성하고 기존 발전소는 문화창작발전소로 리모델링해 발전소 주변지역의 세계적 관광 명소화로 손색없다. 발전소 상부는 공원 조성과 지역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 복합문화벨트가 마련된다.

 

전체적인 공원 구성은 발전소 주변의 에너지공원, 기존 4,5호기를 리모델링한 문화창작발전소를 위주로 한 문화예술마당, 그리고 한강 수변으로 모래공원과 에코파빌리온 등이 구성되게 된다. [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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