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3-02 10:42:25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벙어리뻐꾸기(Oriental cuckoo, Cuculus optatus)의 이동경로를 지난해 5월부터 약 9개월간 추적한 결과 이 새가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 동부까지 4000여 km 이상 이동해 월동하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벙어리뻐꾸기 <제공=국립생물자원관>
두견이목 두견이과에 속하는 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는 탁란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번식하는 종이다. 동유럽에서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 호주 북동부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5월부터 날아와 번식한다. 그동안 벙어리뻐꾸기의 이동경로는 국제적으로 밝혀진 사례가 없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벙어리뻐꾸기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2020년 5∼6월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강원도 화천군에서 포획한 벙어리뻐꾸기 6마리에게 위치추적용 발신기를 부착한 후 이동을 추적했다. 그 결과 6마리는 2020년 6월 말부터 7월 말에 번식지를 떠나 이동을 시작했다. 이 중 4마리는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 동부지역까지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 한국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이동한 벙어리뻐꾸기 4마리의 이동경로 <제공=국립생물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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