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자원화 연구 우리가 먼저 시작해야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 매우 많아, 도시자원연구단 구성해야

이동민

eco@ecomedia.co.kr | 2014-03-11 10:51:28

△ 도시에서의 자원화, 지금 시작할 때다.

 

도시광업, 발전적 미래산업

 

전자제품 등에 사용된 희귀금속을 비롯한 각종 유가자원의 회수를 보다 더 철저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

 

이미 잘 알려진 것이지만 1톤의 원광석으로부터는 5g의 금을 추출해 낼 수 있으나, 같은 양의 휴대용 전화기로부터는 무려 300g을 회수할 수 있다.

 

또한 구리 140kg, 코발트 25kg, 팔라듐 290g, 은 1.5kg도 얻을 수 있다. 그 밖의 가전제품들로부터 각종 희귀금속은 물론 순도 높은 철과 비철금속, 플라스틱 등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금광석 보유국이라고 자랑하는 것도 결코 희언만은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IT기반의 미래산업이나 첨단생활 역시 이들 희귀금속들이 없으면 구현하기에 어렵다.

 

그러므로 우선은 수명이 다 한 휴대전화기를 비롯한 전자제품들은 부품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그래도 남는다면 국내에 저장해두는 일부터 했으면 한다.

 

회수기술의 진보는 머지않은 장래에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어 있다.

 

도시농업, 온실가스 저감의 획기적인 대안

 

기상조건에 별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역시 역설적이게도 도시다.

 

우리나라의 현재 곡물자급률은 약 25%에 불과하여 OECD 회원국의 평균치인 91.5%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자급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식량무기화를 구지 거론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심화되는 기후 이상 여파로 세계 식량시장이 이미 널뛰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은 향후 수십 배에서 수백 배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농지는 해마다 급격히 줄고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농업을 살리는 길이 농촌에 있지 않고 도시에 있다고 하는 '솔루션 그린'의 저자 서울대학교 김성일 교수의 주장에 진지하게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환경미디어'도 지난 해 7월호에서 '미래산업의 트렌드 도시농업'이라는 제하의 특집으로 도시농업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지만, 도시에 고층의 첨단 농사공장(vertical farm)을 지어 획기적으로 식량 증산을 하고, 농촌의 빈자리엔 숲을 조성하여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자는 제안은 획기적이고도 유용한 대안이다.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계속하여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마른 수건을 짜는 노력으로 주요자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경주하여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매우 많을 것이다.

 

앞에서 든 세 가지 주요자원은 남들도 다 아는 그래서 어쩌면 상징성이 큰 것으로 분류될 수 있다.

 

발상을 전환하고 연구를 심화하면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이 거대도시들로부터 실질적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또한 자원을 손쉽게 재확보(再確保)하는 계기와 기술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것들을 지금부터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늦은 감이 있어서 본격적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가령 ‘도시자원연구단’을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환경과 자원의 위기는 그런 기술과 경험을 선점한 자에게는 기회일 수가 있다.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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