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6-03-26 11:04:06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인천의 대표 정책 연구기관인 인천연구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비전 2040’을 선포하며 글로벌 싱크탱크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특히 연구 역량 확대, 글로벌 협력 강화, 시민 참여형 정책 서비스 구축이라는 구체적 실행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3월 25일 오전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사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허종식 국회의원, 시의원, 학계, 국제기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30주년 기념영상 상영, 장기근속자 포상, 30년사 발간 보고에 이어 ‘인천연구원 비전 2040’ 선포로 이어졌다.
1996년 설립된 인천연구원은 지방자치 확대와 도시 성장 과정에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인천시의 핵심 싱크탱크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비전은 ‘시민·현장·협력’을 핵심 가치로 삼아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최계운 원장은 비전의 핵심 전략으로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우선 “인천 지역사회의 연구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연구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지역 내 정책 연구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역량 강화 필요성도 짚었다.
최 원장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평가받지만 실제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국제기구와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은 매우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녹색기후기금(GCF) 등 인천에 위치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과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기존 일본·중국 중심 교류에서 벗어나 미주와 유럽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공항·물류·기후 등 인천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정책 포럼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 체감형 정책 서비스 구축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최 원장은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험하는 ‘인천 정책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연구원 인근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정책 허브와 공공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정책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연구와 교육을 연계한 융합 플랫폼, 시민 참여형 ‘정책 119’, 전문가 1대1 멘토링 기반 ‘시민 정책 메이커스 프로젝트’ 등을 운영해 시민이 직접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