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6-07-10 18:54:21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국내 최초 동물복지 양돈농장을 개척한 더불어행복한농장 김문조 대표가 7월 9일 서울 상암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며 국내 친환경 축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경남 거창에서 운영하는 더불어행복한농장을 통해 대한민국 제1호 동물복지 양돈농장을 구축하고, 12년 이상 동물복지 사육을 지속하며 환경과 생산성, 동물복지를 함께 실현하는 새로운 축산 모델을 제시해 왔다.
2005년 모돈 50두 규모의 농장으로 양돈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유럽 선진 농장을 견학하며 동물복지가 축산의 미래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후 2012년 주변의 우려와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동물복지 사육으로 전환했으며, 북미와 캐나다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현장에 접목해 2016년 국내 최초 양돈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한국형 군사사육(그룹사육) 시스템과 자동급이기·개체관리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높였다. 분만율을 99% 수준까지 향상시키고, 평균 총산자수와 모돈당 연간 생산성(PSY)을 크게 개선하는 등 동물복지와 생산성은 양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입증했다.
또한 왕겨와 볏짚 등을 활용한 깔짚 사육, 축분을 활용한 유기질 퇴비 생산 및 지역 농가 공급 등 자원순환형 축산을 실천하며 악취 저감과 화학비료 사용 감소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친환경 운영 모델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축산농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지속가능한 축산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농장 운영에 그치지 않고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향상기술개발 외부전문가, 대한한돈협회 거창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동물복지와 친환경 축산기술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농업인 교육 및 기술 컨설팅을 통해 국내 양돈산업의 인식 개선과 정책 발전에도 꾸준히 기여해 왔다.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청정축산환경대상, 농림축산식품부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한국양돈대상 등 다수의 정부 및 기관 포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대한민국환경대상 국회의장상 수상으로 친환경 축산 분야의 대표 선도자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문조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2005년 작은 농장에서 시작해 2012년 누구도 가지 않았던 동물복지 양돈의 길을 선택했다"며 "오늘의 수상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낸 농장 가족과 직원들, 그리고 지속가능한 축산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물과 환경,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 현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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