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달식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 사장 “4대강 문화확산 및 뱃길 문화컨텐츠 개발할 것”

경인 아라뱃길 친수 환경산업메카로 변모 기대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3-06-15 11:37:09

경인 아라뱃길 친수 환경산업메카로 변모 기대
경인아라뱃길은 서울과 인천 앞바다를 이어주는 운하로 많은 관심과 우려 속에 2012년 개통됐다. 그러나 개통 이후 수년간 사용량이 원래 계획의 10% 미만인 수준으로 나타나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나마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과 시설들은 개통 초기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현재는 시간이 흐르면서 관목들의 성장과 함께 나들이 객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8일 우달식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 사장이 제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우달식 사장은 (재)한국계면공학연구소 소장,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회장 등 물 전문가로 아라뱃길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라뱃길의 최고경영관리자로서 새롭게 책임지고 이끌어나가야 할 우달식 사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 우달식 수자원산업환경진흥(주) 사장
Q. 수자원산업환경진흥(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선 아라뱃길을 잘 유지 관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경인아라뱃길의 경관 유지관리, 아라마리나 운영, 친수 관광, 레저시설 개발 등 다양한 시설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1년 ‘워터웨이플러스’라는 명칭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자회사로 출발을 시작했으나 2021년 11월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4대강 주변의 홍보를 위한 강문화관을 추가로 관리하게 되면서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대구 디아크 등 5개 강문화관을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라뱃길과 강문화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친수 문화 창조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입니다.

Q.취임한 지 한 달 남짓한 시점에서 소감이 어떻습니까?
강문화관은 4대강 홍보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만 그간 역할이 잘 안 됐습니다. 이번 정부에서는 4대강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있고, 4대강을 더 확대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내가 뭔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를 지원했습니다. 

 

취임사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7가지 정도 말했는데 핵심은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환경부 산하의 가장 내실있는 공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바라보고, 아라뱃길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친수 환경산업 및 문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자”는 것입니다. 

 

▲ 아라뱃길로 지나다니는 유람선

아라뱃길은 정말 좋은점이 많은데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그런데 직접 와서 살펴보니 밖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라뱃길의 상징인 유람선 운영을 저희가 주관해서 하는 줄 알았더니 현대 상사에서 운영하고 있고, 이곳 지리적 특성상 인천시 서구청, 계양구청, 경기도 김포시 등 관리 영역이 나눠져 있다보니 책임소재가 다 달라 간단해 보이는 문제들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구조적으로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는 환경부 산하기관인데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격이고, 한국수자원공사에 아라뱃길 지사가 조직되어 있는 이중구조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있어서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Q. 수자원공사의 아라뱃길 지사와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수자원공사의 아라뱃길 지사는 대표적으로 선박이 한강과 인천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 갑문을 운영하고 각종 시설물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의 주된 임무는 아라뱃길의 유지 관리와 각 문화관을 통해 강 문화 확산을 시키는 것입니다.

 

▲ 김포 아라마리나는 한강으로, 인천으로 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
Q. 아라뱃길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실제로 아라뱃길 주변에 날씨 좋을 때는 텐트나 돗자리 깔고 놀러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공공기관이니까 대중화를 위해서 정서진 노을진 캠핑장도 관리하고 있는데 해가 질 무렵이면 분위기가 참 좋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렇듯 우선 아라뱃길 주변 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서울항 및 서해뱃길 조성 사업의 1단계인 여의도 선착장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경인 아라뱃길 구간에 대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의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된 사업계획을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식회사가 선도적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마련할 것입니다.


이어 아라뱃길의 환경을 개선하고 어울리는 친수 환경을 조성하여, 관광 명소를 만들고 관광자원을 개발할 것 입니다. 수질오염이 심각한 경인 아라뱃길의 수질개선 사업은 자전거길과 산책을 즐기는 주변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뱃길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에 경관환경 및 조경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중폭기 방법, 분수이용 방법 등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을 검토하여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며, 수질개선과 함께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아라마리나의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김포 아라마리나 국제인증을 받은 전국 최고수준의 시설과 교육인프라, 수도권에서 가까운 입지조건, 150~180대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규모의 계류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 선진화된 마리나 프로그램의 개발, 한국관광공사 및 민간대기업들과 협력하여 마리나 산업 전시회 및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아라마리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라마루 전망대는 아라뱃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Q. 좋은 취지와 목적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인 난관은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저는 이처럼 좋은 아라뱃길을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캐리비안베이같은 테마파크도 생각했습니다. 한강과 연결된 대한민국 최고의 친수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해서 마스터 플랜을 짜고 다음에 더 확장을 좀 시켜보면 좋겠다는 큰 꿈을 갖고 여기 왔어요. 여기는 물을 다루는 기관이니까 물과 관련된 놀거리와 관광 등 이런 것들이 가장 최적화된 사업입니다.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왔는데 보니까 구조적으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법, 제도, 구조적인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계획된 일을 잘하려면 여러 규제가 얽혀있는 정부와 지자체 협조 등이 필수적입니다. 우선적으로 환경부 및 Kwater와 협의가 필요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서울시의 협조, 국토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다른 법적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즉 이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사항들입니다.저는 이 좋은 입지를 살려 외국 관광객 유치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힘쓰고 서울시의 협조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 대형쇼핑몰이 있지만 상권이 다 죽었습니다. 호텔도 세 개가 있었는데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아라뱃길 개발 등 미래를 내다보고 들어왔는데 지지부진하다보니 다들 힘들어하는 거죠. 제가 있는 동안에 완전히 회복될지 모르겠지만 본래 모두가 생각하던 기본 인프라를 만들어 놓는 것이 저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프라 중에서도 해결되어야 할 문제 중 큰 부분이 바로 교통입니다. 서울에서 이곳에 오려면 교통, 주차문제 등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하천법에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그 대안이 서울에서 유람선 타고 와서 아웃렛 쇼핑도 하고 즐기다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관광, 쇼핑, 먹거리 등이 연계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명의 선배 사장들이 거쳐 갔는데 뭔가 의욕이 있었지만 한계에 부딪혀 이루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역시 의욕을 가지고 왔는데 지금 일부 한계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저의 노력이 필요한 거고, 그 한계를 극복해 어느 기반까지 마련해 놓을것인지는 환경부와 Kwater의 도움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우달식 사장은 마지막으로 “의욕을 가지고 왔는데 바로 한계에 부딪쳤다”고 웃음지으며, “한계를 확인했으니 이제는 극복하기 위한 저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어느 기반까지 마련해 놓을 수 있을 것인지는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 그리고 저와 임직원들의 열정이 따라줘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2조 원의 자전거길이라는 오명으로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멀어졌던 경인 아라뱃길을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포부처럼 빠른 시일내에 대중들이 아라뱃길을 가고 싶은 곳으로 인식되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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