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6-02 11:55:22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경남 밀양시 산림화재와 관련 사흘 째 전국에서 동원 된 800여 명의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주택과 요양원 등 민가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5월 31일 오전 9시 25분경 경북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화한 산불이 건조한 상태에서 초속 4m/s(순간 최대풍속 11m/s)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오전 11시 28분경 소방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11시 40분경 부산, 대구, 울산, 경북지역에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고, 6월 2일 오전 9시 30분부로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의 자체 소방력과 전국에서 모인 소방력이 화선 주변 10개 지역에 분산 배치돼 산불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진압에 나섰다.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동원된 소방공무원 수가 연인원으로 1581명, 의용소방대원 1040명, 산불전문진화차와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장비는 500여 대에 달한다.
화산마을과 장동마을 등 주민 596명은 마을회관과 공동시설 등 15개 대피소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거동이 불편한 21명은 구급차를 이용해 다른 병원으로 분산이송했다.
강한 바람이 계속되며 2일째도 야간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이번 밀양 화재 현장은 임도가 없고 산세가 험해 야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캄캄한 어둠 속 등짐펌프를 지고 산을 오르며 갈고리에 의존해 일일이 불씨를 들춰내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동시에 구치소와 요양원 등 마을 주변 10개소 18개 구역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하고, 예비주수를 실시하며 밤새 마을을 지켰다.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화재로 인한 피해면적은 늘었지만 민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이흥교 청장은 “가용한 소방력을 총 동원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건조한 날씨에 대형 산불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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