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주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5-01 13:05:17
<지구온난화, 알레르기 환자에게 직접적 피해>
봄이 무르익고 있다.
산야가 형형색색 화사함과 싱그러움으로 넘친다. 새들의 지저귐도 커져간다.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고통이 더해가는 괴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최근 수년 전부터 제기 된 바 있다. 저널 알레르고(Allergo)에 실린 알레르기와 기후변화의 상관성에 대한 논문을 참고로 봄철 알레르기 현상을 정리했다.
칼-크리스티안 베르그만(Karl-Christian Bergmann) 알레르기-센터-샤리트 베를린
(Allergie-Centrum-Charite Berlin)과학자는 기후 변화와 알레르기 사이의 관계에 대한 논문에서 “기후변화로 어린이와 노인에게 비특이적인 알레르기성 기관지 과민성이 특별히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눈 가려움증과 같은 증세의 알레르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더 늘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지구온난화는 꽃 피는 계절을 더 길게 하며, CO2 수준이 올라가면 잡초와 나무가 더 빨리 자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꽃가루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성 천식환자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계절성 알레르기는 식물의 성(性)관 관련
꽃가루 알레르기(고초열)로 알려진 계절성 알레르기는 식물의 성(性)에 관한 것이다.
번식을 위해 수많은 식물은 수컷식물의 꽃가루를 암꽃으로 옮겨야 한다.
어떤 식물들은 꿀벌과 같은 꽃가루 매개자에 의존한다. “그러나 어떤 식물들은 값싼 방법으로 즉, 풍화시킨다.”고 미국 농무부의 식물생물학자인 루이스 지스카(Lewis Ziska)가 말했다.
문제는 바람에 의한 수분이 매우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암꽃에 수분이 도달하기 위해서 수꽃은 약 10억 개의 꽃가루를 내 보내야 한다.
나무는 봄에 바쁜 식물이다. 여름에는 풀과 잡초가 그렇다.
꽃가루는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를 자극한다.
즉, 인체에 무해한 꽃가루 단백질이 위험한 침입자로 인식돼 면역시스템을 자극한다.
이것은 면역세포가 히스타민과 같은 가려움과 부종을 일으키는 분자를 펌핑(pumping)하게 만든다.
그 결과 가려운 눈, 콧물, 목이 따끔거리며 심한 경우에는 기도가 좁아지기도 한다.
기후변화로 알레르기 악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연료를 만들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다는 것은 식물에 먹이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식물의 성장을 초래하고 더 많은 꽃가루를 가져올 수 있다.
“이산화탄소 수준의 상승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특히 고위도 지역에서 심하다”고 찰스 스미드(Charles Schmidt)가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보고했다.
이것은 식물이 오랜 기간 더 많은 꽃가루를 만들 수 있는 ‘성장기’를 길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이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원인 식물인 돼지풀(초록색의 작은 꽃을 많이 피우게 해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자란 돼지풀이 이산화탄소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꽃가루를 생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결과는 지구온난화의 작은 소우주실험에서도 관찰됐다.
시골지역보다 약 3도 더 따뜻한 미국 볼티모어 다운타운 환경에서 30%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곳에서 재배된 돼지풀이 시골에서 보다 더 많은 꽃가루를 뿜어냈다.
비엔나 대학교의 미셀레 에프스타인(Michelle Epstein)이 이끄는 과학자들도 “2060년까지 돼지풀에 의한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유럽인의 수가 7700만 명으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종과 위치에 따라 꽃가루 배출량 달라
또한 수종과 위치에 따라, 봄철 기온이 높을수록 꽃을 조기에 피울 수 있다. 덴마크와 스위스의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종의 꽃가루 수가 봄철 기온과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나무와 자작나무는 일찍 꽃이 피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높은 CO2 수준을 가진 실험 현장에서 자란 소나무는 정상적인 조건에서 재배 된 나무보다 많은 꽃가루를 배출했다.
더 따뜻한 온도에서 자란 자작나무는 특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하는 것처럼 보였다.
즉, 이 나무들은 더 오래 동안 꽃가루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력한 꽃가루를 발생시킨다.
호주의 지스카(Ziska)와 그의 동료 폴 베그스(Paul Beggs)는 2012 년 검토보고서에서 온난화 기온 상승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승이 수목 관행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나무 꽃가루 발생 증가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견한 것은, 기상 변화가 꽃가루 관련 비염이나 천식이 발전해 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꽃가루가 형성되고 성숙해지는 것은, 알레르기 성분을 함유한 꽃가루가 시간과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 15년과 비교해 특히 나무 꽃가루(개암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는 이른 시기에 나타났고 번식했다. 이에 반해 풀꽃가루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꽃가루가 더 적은 반면, 전체적으로 시골보다 도시에서 꽃가루가 강하게 나타났다.
상승하는 꽃가루 농도는 과민성을 더 크게 할 수 있다.
변하고 있는 기후 조건들은 추가적으로 꽃가루를 만들어 내는 돼지풀(암브로시아, Ambrosia 신의 음식으로 불림. 새로운 꽃가루를 생산하는 식물)발생 증가의 원인이 된다. 암브로시아는 쑥과 높은 교차 반응성을 갖는다.
따라서, 쑥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꽃가루 관련 불편은 물론 가을에 될 때까지 진행된다.
천둥과 번개, 꽃가루 천식 위험
뇌우시, 꽃가루 천식을 가진 사람들은 발작의 위험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삼투압 변화에 의해 증가되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예측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에 강하고 더 자주 강우량과 뇌우가 있을 것이다.
상승 온도는 사상균(絲狀菌)을 변화시켜
이른 봄과 따뜻한 겨울의 연간 평균 기온의 상승, 이산화탄소 수준과 지역적으로 강해진 강수량은 사상균을 변경시킨다. (균사 생장, 포자 형성 증가). 곰팡이로부터 퍼진 알레르기 부하가 증가 할 것이다.
기후 변화는 자신의 정해진 제한된 공간 안에 멈추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주택과 아파트의 실내 공기에 영향을 미친다. 추워질수록 난방을 더 가열하게 된다.
진드기 번식의 경우, 환경이 건조할수록 진드기는 적다. 겨울이 평소보다 따뜻하면 적게 가열하지만 공기 중에 습기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진드기는 존재한다. 따뜻한 겨울은 진드기 개체수의 증가와 진드기 관련 알레르기 (비염, 천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꽃가루, 곰팡이와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는 기후 변화에 대해 무엇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저자는 “기후 변화가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어 기후변화가 알레르기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일반화시킬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측정 가능한 역학적인 변경 사항은 수십 년 이후 거론할 수 있다. 기후학적 연구에 대해 과학적 결과를 얻으려면 적어도 삼십년 실행해야한다. 또한, 꽃가루와 곰팡이에서 알레르기 항원에 의한 천식 발작의 트리거에 대한 지식은 여전히 결함이 있다. 호흡기에 미세먼지를 지닌 꽃가루 혹은 오존과 꽃가루가 미치는 조합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와 이상 기후 현상은 몇 년 동안 명백하다.
비정상적으로 긴 폭염, 산불, 가뭄, 심한 폭풍과 홍수, 강한 기상 변화에 우리는 더 자주 직면하고 있다. 특히, 온도와 CO2 상승은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계속해서 평균기온 기록을 깨뜨리고 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계속 사들 일 것이라는 것이다. 알레르기에 주로 복용되는 Benadryl(항히스타민제, 상품명), Zyrtec(1995년 승인), Allegra(1996년 승인) 및 Claritin(1993년 승인) 제조 공장의 가동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알레르기 환자에게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해를 입히고 있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 알레르기(Allergy) : 생물체(生物體)가 어떤 외래성 물질과 접하게 되면 항원항체반응(抗原抗體反應)에 의해 생체 내에 급격한 반응 능력의 변화가 생기는 현상. 생체는 이종물질에 대해서는 그 항원(抗原)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抗體)와 림프구를 생산하고 재차 항원과 접하면 여러 가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 면역응답 또는 면역반응은 생체의 자기 보존을 위한 중요한 방어메커니즘의 하나인데, 보통 생체에 대해 보호적으로 작용하지만 때로는 이 메커니즘이 생체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알레르기(Allergy)는 "과민 반응"이라는 뜻이다. 그리스어 낱말 allos가 어원이며, 이는 "변형된 것"을 뜻. 알레르기라는 용어는 1906년 오스트리아의 소아과의사인 폰 피르케가 처음으로 사용. 알러지 또는 앨러지는 영어 발음, 알레르기는 독일어식 발음으로 한국어에선 둘 다 혼용되어 통용. [네이버 지식백과] 알레르기 [allergy]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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