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류조 설치로 하천수질 개선에 앞선다

연간 일평균 592kg의 오염물질 제거 될 것으로 예상

김한솔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3-13 13:31:59

강우 시 미처 정화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고농도의 하수가 문제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하천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24년까지 총 1,792억 원을 투입하고 23.6만 톤 규모로, 9개의 CSOs 저류조를 설치한다.


CSOs(Combined Sewer Overflows, 합류식 하수관로 월류수)란 강우 시, 하수관로 및 물재생센터의 처리용량을 넘어서 정화되지 못하고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고농도 하수(빗물, 오수)를 말한다.


이번 CSOs 저류조 설치 계획은 이미 2012년 가양유수지, 2014년 새말유수지에 1만㎥ 규모의 CSOs 저류조 설치, 시범운영을 해온데 이은 것이다.


CSOs 저류조는 초기 강우 시 빗물이 섞인 높은 농도의 오수를 유수지 지하에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물재생센터로 이송해 적정처리 한 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의 하수는 청천 시에는 전량 하수관로를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송되어 처리 된 후 하천으로 방류되지만, 강우 시에는 빗물이 섞인 많은 양의 오수가 일시에 하수관로로 유입, 하수관로 용량을 초과하게 되어 미처리된 하수(CSOs)가 하천으로 그대로 방류되는 실정이다.


시는 그 첫 단추로 지난 2일 안양천 유역의 양평1유수지 내 지하에 4.6만㎥(톤) 규모의 CSOs 저류조 설치사업을 착공했으며, 2019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양평동.당산동.영등포동.문래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지역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생태공원 등은 일부 존치하며, 나머지 공간에 설치 할 예정이다.


시의 연구용역 결과 CSOs가 시 전체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어 하천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CSOs 저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또한 시는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서울시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재생센터의 수질개선 사업과 더불어 CSOs 처리를 병행하는 수질오염저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란 하천구간별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이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서 지자체별로 오염물질배출량이 할당된 한도 내에서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로서 한강수계(서울.경기.인천)는 2013년부터 시행중이다.


서울시는 CSOs 저류조 설치 사업완료 시, 연간 일평균 592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한강.중랑천.안양천.탄천 등 주요 하천의 수질(BOD 기준)이 약 0.5~4.3%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하 저류조 설치로 인해 강우 시 초기 고농도 하수의 지하 저류로 악취발생이 저감되어 지역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부 저류조는 자치구와 협력해 상부에 체육시설을 설치, 그동안 중요한 방재시설물이었지만 악취와 미관저해 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 받았던 유수지가 방재.환경.문화 시설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역 활성화와 주민의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을 증진시키는 1석 4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CSOs 저류조 설치사업으로 하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방재기능 확대로 국지성 호우로부터 시민 보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저감을 통해 주변지역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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