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수 기자
mediahee@gmail.com | 2026-11-03 13:35:25
[이미디어= 송승수 기자] 베트남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고엽제와 지뢰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유을상)는 3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다낭시 ‘평화의 마을’에서 전쟁 피해 주민과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다낭시인민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곽종근 상임감사와 국내 보훈의료기관 의료진 등이 참여했다.
의료지원이 이뤄지는 ‘평화의 마을’에는 베트남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와 지뢰 등으로 신체적 장애를 입은 주민들을 비롯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 등 약 200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 따르면 거주자 가운데 팔다리 절단 등 중증 장애를 겪는 주민이 약 80명, 상대적으로 경미한 장애와 질환을 가진 주민이 약 70명에 이른다.
이곳 주민들은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속적인 의료관리와 생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의료지원에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중앙보훈병원 의료진 4명과 광주보훈병원 의료진 3명, 국가유공자 위탁병원인 여의도 JC빛소망안과 의료진 1명 등 총 8명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현지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상담과 진료를 진행하며 전쟁 피해로 신체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특히 의료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는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생활시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료지원이 이뤄졌다.
의료지원과 함께 중증 장애인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물품 지원도 진행됐다.
곽종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상임감사는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100만원 상당의 성인용 기저귀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성인용 기저귀는 신체적 장애로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는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위생용품으로, 이번 지원은 진료뿐 아니라 생활 속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번 활동은 전쟁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의 단체가 해외 전쟁 피해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상이군경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주요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이번 베트남 의료지원은 국내 보훈의료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전쟁 피해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경을 넘어 인도적 연대의 의미를 실천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의 베트남 ‘평화의 마을’ 의료지원은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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