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RFID 방식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식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4-02-05 14:12:27

생활폐기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 중 음식물쓰레기가 2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2021년 발표한 ‘Food Waste Index’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음식 생산량의 약 17%가 그대로 버려진다고 알렸다. UNEP 조사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율은 일반 가정이 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어큐먼 리서치앤컨설팅(Acumen Research and Consulting)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축사료 및 비료에 유기성 폐기물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관리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640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알렸다.

 

▲ RFID 음식물종량기, 아파트 단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RFID 방식 종량제, 해외에서 각광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버린 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중 RFID 방식의 종량제도가 확산 되고있다. RFID 방식은 음식물쓰레기 수집장비에 카드를 인식 후 배출하면 배출자와 배출된 음식물쓰레기 무게 정보가 환경부 중앙 시스템으로 전송되어 수수료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관리방식을 해외 여러 국가에서 주목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책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미국 뉴욕시는 수년간 '한국식 체계'에 주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음식물쓰레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온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집중 보도했으며, 영국의 BBC 또한 ‘한국은 어떻게 음식물쓰레기 전쟁에서 승리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기제하였다

프랑스는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가정과 사업장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분리 배출 하기 시작했으며,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통해 매년 약 8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프랑스 언론은 한국을 조명했다. 프랑스24, BNN프랑스 등은 한국 가정·사업장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방식과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이들은 RFID 음식물종량기를 소개하면서, 자동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기계식 음식물 쓰레기통에 주목하며 한국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 중 가장 감량 효과가 큰 RFID음식물쓰레기종량기의 도입으로 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콘포테크, 음식물종량기 세계화 본격화

㈜콘포테크(대표 신현목)는 음식물종량기의 세계화를 위해 2014년 두바이 GITEX를 시작으로 10년간 일본, 미국, 인도, 홍콩등 세계각국의 시범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로 2023년 홍콩에서 정식으로 음식물 종량제를 시작하였고, 현지 시장의 시스템에 맞춰 홍콩정부와 올해 초 약 60여대의 납품 계약을 맺었으며, 지속적으로 현지시장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콘포테크가 홍콩에 RFID방식의 음식물종량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홍콩의 길거리에서도 쉽게 한국의 음식물종량기를 만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현목 콘포테크 대표는 "홍콩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폴 등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국가들과 미국, 프랑스 등 음식물 분리수거가 의무화된 국가들을 목표로 수출 대상국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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