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경진 K-water 연구원장

해외진출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해야

문광주 기자

liebegott@naver.com | 2016-02-11 14:18:58

 

△ 민경진 K-water 연구원장  K-water는 16개 다목적댐 등 수자원시설 건설·운영으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며, 광역상수도를 통해 국내 수돗 물 공급의 1/2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 제1위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로서 수력·조력발전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 순환 전과정 Total Service 가 가능한 수자원 전문 공기업이다. K-water의 많은 유능한 연구원 중에서 최근 자리를 이동해 2016년 업무역량이 기대되는 세 명의 핵심 인재를 인터뷰했다.

 


극한 가뭄·홍수 등 선제적 대응기술 개발
지난해 12월 K-Water 연구원장으로 부임한 민경 진 연구원장은 물산업 정책 및 전략 전문가로 알려졌 다. 스마트 물 관리 기술과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물 공급뿐 아니라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지혜와 힘을 보태고 있는 그로부터 국내외 물 산업이 처한 환경과 향후 연구원의 방향을 들었다.


K-water 브랜드 가치 세계적

‘물산업 분야에서 당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국내 물산업 시장이 성숙되었다. 인프라가 거의 갖춰져 있다. 크게 보면 세 가지다. 첫째 기후변화에 대응해 댐, 수도 등 노후화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 둘째는 인프라의 효율적 관리, 세 번째로 안전과 수질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국내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K-water는 지난해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공사의 역량을 과시했고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민 원장은 연구원이 지향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연구원은 효율적인 운영정책도 개발해야 한다. ‘차세대지능형 물관리체계(SWMI: Smart Water Management Initiative)’가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도록 IT, ICT 등 과학기술을 접목하는데 효율을 높여 가는 것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과 국내 IT 인프라를 통해 질과 비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구원은 이 분야에 집중하고 더불어 첨단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중소기업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해야
그는 초기에 국내수요가 없어서 접었던 수차를 예로 들면서 “현재 수차는 국산화를 하고 있다. 수력설비가 노후화돼 2035년까지 2600억, 한국수력원자력의 1조3000억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제 중소기업을 포함해 관심이 많아졌다. 이런 것이 성공하면 해외로 갈 수 있다. 수차발전기는 현장 적용성이 필요하다. 수차모델을 만들고 테스트 후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제작은 몇 년 지나면 가능한데 설계는 아직 요원하다. 이런 메카니즘이 수도사업으로 들어오면 좋겠다. 수차의 예처럼 상하수도 기업들도 핵심적인 것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해외시장 개척의 난제에 대해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해쳐나갈 역량이 있지만 중소기업을 위해서 K-water가 해야 할 일은, 생산한 제품을 신뢰할수록 인증을 해주고, 기술검사도 하고 있다. 유량계, 수질검사 등은 해외에 인증을 해줄 정도로 공신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민 원장은 상수도사업 심사를 해본 경험을 얘기하며 국내기업이 고부가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상하수도산업이 정체돼 있고 기술개발도 안일한 느낌을 갖는다는 언급에 “국내 상하수도 시장은 과점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을 하면 해외현지에서 제품이 조달되고 고부가가치 있는 비싼 제품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할 것
실제로 200억~300억대 매출을 올리는 국내 상하수도 관련 A社는 자체 기술로 알려졌는데 수년간 외국에 로열티를 주고 있었다. 그런 관계로 기술개발을 할 필요가 없다. 상하수도 관련 시장은 관급공사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시장환경이고 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누구보다도 꿰뚫고 있는 민경진 원장은 국내외 시장환경에 국내기업이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K-water 연구원의 역할을 집중 할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한 이미지를 풍기는 그는 “K-water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시대를 맞는 SMART 물 관리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극심한 가뭄과 극한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물 재난과 물 부족, 수질오염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첨단 ICT를 통한 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서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물 관리를 과학화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SMART 물 관리 기술 연구 등을 바탕으로 지구촌 물 문제 해결과 대한민국의 세계 물 시장 선도에 지혜와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불쑥 나타난 손님을 웃는 낯으로 반기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인터뷰가 끝나는 시각까지 시종 편안한 마음으로 밝은 대화를 한 것은 분명 남다른 친화력을 가진 이유이다. 연구원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밝다. K-water 연구원의 한 해가 기대된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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