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해변 찾은 환경 지킴이들, 세대 넘은 생태 실천

찜통더위 속 이어진 플로깅과 생태 체험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5-07-28 14:25:34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는 지난 7월 27일 인천 중구 실미도 해수욕장에서 ‘해변 플로깅 및 갯벌 체험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해안 정화 작업을 넘어, 세대 간 환경 실천과 생태 교육을 결합한 것으로 약 9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를 비롯해 청년 환경단체인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숨탄것들', 지역 자원봉사단체 '영종국제도시 영종봉사단'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해 환경 인식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세대 연대형 생태활동’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실미도 해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와 폐어구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며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체감했다. 또한 환경 퀴즈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의 환경 관심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밖에 지역 어촌계의 협조로 진행된 갯벌 생태 체험에서는 조개잡이와 해양 생물 관찰 등 생태계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이어졌다. 현장 중심의 이 같은 체험은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해변 명소인 실미도는 매년 많은 피서객이 찾지만, 동시에 해양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천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인천 연안에서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약 5,500톤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 이상이 플라스틱류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화 활동뿐 아니라 시민 교육과 공동체 기반의 실천 문화 확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 참석자는 "인원이 늘어난 관계로 더 넓은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변이 깨끗해지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현장 운영에 있어서 수거한 쓰레기 뒷정리 등 약간의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향후에는 보다 개선된 모습을 기대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는 오는 8월, 인천지부를 통해 경기·인천 지역에서 여름 휴가철 해양 쓰레기 대응을 위한 추가 플로깅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어촌계를 대상으로 ‘어촌 돌봄사업’을 공모해,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는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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