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10-08 14:32:37
‘서울 강동구’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세 가지만 꼽자면 ‘서울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6000년의 역사를 품은 선사유적지’, ‘도시농업의 메카’ 등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가 합쳐진 한강의 물줄기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강동구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었다. 이를 토대로 ‘환경도시’ 이미지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협동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것은 물론,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에게 강동구의 미래를 들어봤다.
구정목표인 ‘더불어 행복한 강동’ 실현이 새로운 감회로 다가와
▲ 이정훈 강동구청장
지난 2년간 강동구는 눈에 띌 정도로 수많은 변화가 이뤄졌고, 현재도 진행 중인 일이 많다. 많은 구민들도 ‘강동구가 변화하고 있다’라는 말씀들을 해주고 계셔서, 제가 생각한 ‘더불어 행복한 강동’이라는 구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본다.구민행복과 환경보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추진해온 수년간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2009년 친환경 도시텃밭 개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년의 기간 동안 도시농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도시농업을 행정영역으로 끌어들여 범국가적 사업으로 확산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 제공=강동구
이해식 전임 구청장이 우리구의 도시농업 저변을 확대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해 주셨다. 저는 그 노력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더해, 지친 도시인에게 행복은 물론 공동체 회복과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으로 도시농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
특히, 지난 5월 기존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을 정원, 텃밭, 쉼터 등으로 정비하여 구민들의 여가, 체험, 나눔 공간으로 조성한 ‘파믹스가든’을 개장했다. 정원이라는 이름에 맞게 라벤더, 로즈마리 등 향긋한 허브와 다양한 관목을 심어 가꾸고 있으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수변휴게정원과 원두막, 야외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도시텃밭 사업은 매년 6200여 구좌를 넘게 분양하여, 약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매장인 싱싱드림 운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도시농업공원·공공급식센터·파믹스센터 등 기반시설과 도시양봉, 약초텃밭학교 등 다양한 도시농업 아카데미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여가, 치유, 힐링, 건강을 통한 공동체 중심의 ‘사회적 도시농업’과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도시농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기틀을 마련해 「모두가 행복한 생활 속 도시농업」을 만들 것이다.
현 세대와 미리세대가 공존하는 ‘그린시티 강동’을 실현하는 데 박차
전 지구를 통째로 삼켜버린 기후변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다. 저 역시 지구를 살리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국가뿐 아니라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에너지정책 전담부서인 녹색에너지과를 신설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2009년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기후환경도시 2030’ 계획을 세우고 공공부문에서 온실가스‧에너지감축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노후 청사를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청사로 리모델링 했고, 저와 부구청장님 행정업무 차량을 수소차로 구입하는 등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 8일에는 2020 탈석탄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탈석탄 금고’를 선언했다. 이날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는 ‘기후금융’ 확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시농업, 에너지마루 운영,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생활형 환경정책을 선도하고, 강동형 그린뉴딜 실현에 박차를 가해 현 세대와 미리세대가 공존하는 ‘그린시티 강동’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임기동안 숙원사업인 문화거리 조성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계획
천호동에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대상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가 있다. ‘구천면로’라고 오래된 옛길로, 서울과 경기도 광주를 잇던 유일한 도로였다. 그 가장 어둡고 오래된 거리를 가장 따뜻한 거리,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 사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해 지난 8월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조성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으로 문화거리를 만들 것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담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거리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이곳에 보건‧복지‧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빈 점포를 임차해 공유주방, 북카페, 지역브랜드 판매샵 등 거점별로 테마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방치된 공원 재정비, 쉼터 조성 등을 통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10년 연속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건 환경인들의 관심...깊은 감사를
▲ 제공=강동구
강동구의 도시농업 역사와 친환경 사업에 관한 노력을 가장 잘 아시는 분들이 독자님들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덕분에 10년 연속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