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두 기자
kyd2347@naver.com | 2020-12-28 14:45:5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삶의 변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이를 알 수 있는 상품 구매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No.1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17일, 다양한 소득군의 5,000가구를 조사해 가정 내 FMCG 구매 및 소비 패턴 이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는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왜 구매하고 사용했는가와 소비자들의 인식 및 태도, 그리고 가구 단위 라이프 스테이지, 월평균 가구 소득, 맞벌이 여부, 거주 지역 등 여러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구매 패턴도 변화했다. 대형마트는 구매자 수와 구매빈도는 줄어들었으나, 한 번에 구매하는 량은 늘었다. 반대로 인터넷몰은 구매자 수 뿐만 아니라 구매빈도가 같이 증가했다. 이는 한 번에 많이 사던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필요할 때마다 자주 구매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쇼핑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결과는 세대 별 가구 특성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기존 인터넷을 통한 비식품 구매가 익숙한 독립가구, 자녀가 어린 젊은 가구에서는 인터넷몰 사용이 증가하며 온라인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성인 및 시니어가구에서는 인터넷 쇼핑이 +44.1%로 큰 폭 성장했다. 즉, 인터넷 쇼핑이 성인 및 시니어가구까지 확대되면서 거의 모든 세대가 인터넷 쇼핑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가구에서는 오프라인 쇼핑을 일제히 줄이면서 온라인 쇼핑이 가속화된 반면, 중장년층 가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구매가 동시에 늘어나며 높은 구매력을 입증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는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소비 활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활발한 이들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익숙하고 아기용품이나 개인용품 등 주요 제품에 대해 대기업 브랜드보다 직접 찾아보고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들의 이런 쇼핑 패턴은 점차 다른 가구로도 퍼져 나갈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문 심영훈 이사는 “이미 온라인 비중이 높은 국내 비식품 시장이 코로나 시대로 인해 한층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이커머스 환경이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중심에서 군소 브랜드몰, 셀렉샵,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분산되며 다변화하는 만큼 단순 가격이나 배송 경쟁을 넘어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세분화된 온택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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