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피스보트와 환경재단, 지속가능한 평화·환경 협력 모색한다

피스보트 요시오카 타쓰야 대표 인터뷰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5-02-21 14:47:39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1983년 시작된 일본 피스보트의 출발은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에 대해 강한 반발에서 시작됐다. 1982년 당시 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다’는 표현을 ‘진출했다’로 수정하려 하면서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것.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와세다대 문학부 학생 요시오카 타쓰야 등 청년들은 직접 배를 타고 아시아 각국을 방문하며 평화와 역사 문제에 대한 대화를 시도하는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본지는 그린보트에 탑승한 요시오카 타쓰야 대표를 만나 피스보트의 지난 발자취와 평화재단과의 관계, 향후 과제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환경과 평화 위한 협력 방안 모색 

▲요시오카 타쓰야 대표 국제 평화 NGO 단체 피스보트와 한국 환경재단이 지속 가능한 환경 및 평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피스보트는 환경과 평화가 분리될 수 없는 가치라며, 기후 변화 대응과 해양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피스보트는 2005년부터 한국과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환경재단과 함께 해양 보호,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일본과 한국의 환경 문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피스보트 측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선박 '에코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선박은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약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8년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한일 역사 인식 차이와 해결 노력
그러나 한국과 일본 간의 사이는 그야말로 가깝고도 먼 관계로 예전부터 쌓인 역사적인 앙금이 채 가시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위안부에 대한 인식과 강제징용 문제도 여실히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일본 사회에서 한국과의 역사 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시오카 타쓰야 대표는 “일본 내 상당수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이미 해결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스보트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보트에서 피스보트에 대해 설명하는 요시오카 타쓰야 대표

그는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동북아 나아가 전세계 평화를 위해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피폭자들로 구성된 일본피폭자협의회가 피스보트에 동참해 전 세계에 평화를 전파한 일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들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 협력
 

▲피스보트 

피스보트는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하며 평화와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요시오카 타쓰야 대표는 “현대 사회에서 환경과 평화는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피스보트와 환경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환경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