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SCADA 플랫폼 구축 성과 인정
AI·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전력망 확대 추진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6-10-28 14:58:13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이 차세대 전력망 제어 플랫폼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해 국가 핵심 전력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과 시스템 가시성을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한전KDN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6 서울(Red Hat Summit: Connect 2026 Seoul)’에서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6’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한전KDN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 배선준 한전KDN 차장이 K-SCADA 관련 성과와 미래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와 혁신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한전KDN은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해당 상을 받았다.

레드햇 서밋: 커넥트는 오픈소스 기반 IT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 및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과 산업 현장의 디지털 혁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차세대 SCADA 플랫폼 전환…배포 시간 수일에서 수분으로
한전KDN은 이날 포럼 대담 세션에서 송·변전 전력망 제어에 활용되는 차세대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플랫폼의 현대화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배선준 한전KDN 전력IT연구원 발송전연구그룹 차장이 맡았다.

SCADA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변전소를 거쳐 공장과 가정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압·전류 등 설비 데이터를 수집·감시하고, 이상 발생 시 관련 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망 운영을 뒷받침하는 주요 기반시설이다.

기존 x86 기반 SCADA 환경은 수작업 중심의 배포 절차로 인해 신규 기능을 적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운영상 위험 부담도 있었다. 이에 한전KDN은 기존 시스템을 컨테이너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일이 걸리던 코드 배포 시간을 수분 단위로 단축하고, 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 위험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구축해 현장 담당자가 핵심 전력 인프라의 운영 상태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이번 플랫폼 고도화는 전력망 제어 시스템의 개발·배포 절차를 자동화하고 운영 상태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핵심 전력 인프라에 적용되는 만큼 시스템 전환 이후에도 안정성과 가용성에 대한 지속적인 검증이 중요하다.


AI 기반 자율 운영·디지털 트윈으로 확장
한전KDN은 차세대 K-SCADA 플랫폼 고도화를 바탕으로 고가용성 전력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향후 AI 기반 전력망 자율 운영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ICT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설비와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상태를 분석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전력망에 적용하면 설비 상태와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파악하거나 운영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SCADA 시스템은 대한민국 전력망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신속하면서도 극도의 안정적인 접근이 필요했다”며 “레드햇과의 협력을 통해 수작업 배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엔지니어가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가 핵심 인프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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