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6-08 15:02:35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2021년도 영유아(0세~6세) 생활안전사고 총 1만6327건을 분석한 결과 어린아이들이 코와 귀에 이물질을 넣은 건이 총 493건으로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이들이 코와 귀에 이물질을 넣기 시작하는 나이는 만 1세부터 시작해 만 2세에 191건으로 1세 대비 4배 이상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점점 감소해 만 6세에는 13건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달단계 특성상 호기심으로 입과 코 그리고 귀에 넣는 생활안전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령별로 만 1세에는 45건(코 45건), 2세 191건(코 187·귀 4), 3세 144건(코 136·귀 8), 4세 69건(코 64·귀 5), 5세 31건(코 26·귀 5), 그리고 6세 13건(코 10·귀 3)이 발생했다. 이물질의 종류로는 구슬(136건, 28%)과 장난감(136건, 28%)이 가장 많았으며, 콩·견과류 36건(7%), 사탕 35건(7%), 문구류 19건(4%), 과자 12건(2%) 등으로 나왔다. 장난감으로는 블록과 비비탄, 그리고 찰흙이 많았으며 콩·견과류는 대부분 콩으로 나왔다. 이들의 특징을 종합해 보면 둥근 형태의 작은 물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총 493건 중 코에 넣은 건은 468건(94.9%), 귀에 넣은 건은 25건(5.1%)으로 대부분 코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수은건전지도 5건이었다. 수은 건전지는 시계나 장난감, 계산기 등에 들어가는 작은 건전지로 코에 넣을 경우 염증을 유발해 콧구멍이 좁아지거나(비강 협착), 콧구멍 사이의 벽이 뚫리는(격벽 천공) 것과 같은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제거와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와 귀에 이물질이 있을 때 증상으로는 콧물과 호흡곤란, 귀 잡아당기기, 손가락으로 가르키기 등이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응급처치로는 다음의 5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보호자의 당황하는 모습은 아이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위의 증상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아이를 진정시킨다. ▲핀셋을 이용해 뺄 수 있는 경우에는 시도하되, 안될 경우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작은 것인 경우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며 제거한다. ▲면봉과 손가락을 이용해 빼는 경우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도록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에 무언가를 넣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며,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이상무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영유아 안전사고는 예방이 가능하지만 일어날 경우 아이와 보호자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보호자가 가정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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