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로 인빅터스 아시아 확산"…대한민국, 2029년 대전 유치 도전

권오을 장관, 런던 프레젠테이션서 정부 지원 의지 밝혀
상이군경회 "인빅터스는 삶을 바꾼 변화의 시작"

송승수 기자

mediahee@gmail.com | 2026-06-19 15:06:45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명예포병부대에서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이미디어= 송승수 기자] 대한민국이 K-컬처와 재활체육 시스템을 앞세워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에 나섰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명예포병부대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대한민국의 강점인 문화콘텐츠, K-컬처의 확산력을 기반으로 인빅터스가 아시아로 확산되는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빅터스 게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부상 군인과 상이군인들의 회복과 도전을 응원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권 장관은 대회의 본질을 "헌신을 기억하고, 회복을 증명하며, 다시 함께 나아가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의 상처를 국제사회의 연대로 극복한 나라인 대한민국은 기억의 의미, 회복의 가치, 함께 다시 나아가는 일이 왜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단지 아시아 최초 개최국에 머물지 않겠다"며 "그 가치를 6·25전쟁 참전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나누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정책으로, 제도로, 예산과 범정부 지원으로 대회를 책임 있게 준비하겠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태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복지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프레젠테이션의 또 다른 축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맡았다.

 

한태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복지국장은 상이군인으로서 재활체육을 통해 다시 일어선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대전 유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 국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국 상이군경 사회의 재활체육 지원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 국장은 "상이군경인 저는 재활체육을 통해 다시 일어섰고,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여정을 함께해 왔다"며 "다시 움직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일어서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인빅터스 게임은 그저 또 하나의 국제대회가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었다"며 "사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가족이 다시 희망을 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빅터스 게임은 이미 우리의 삶을 바꾸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넓은 공동체로, 그리고 미래로 그 변화를 더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현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재활체육과장은 대전이 경쟁 도시인 덴마크 올보르, 미국 샌디에이고와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상이군경 지원, 의료, 재활, 재활체육 분야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온 나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광역시를 대표해 발표한 유득원 부시장은 "대전은 인빅터스를 완성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단지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아니라 기억에서 시작하고, 회복을 지나, 동행으로 완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 IGF는 프레젠테이션과 현장 실사 결과 등을 종합해 다음 달 2029년 대회 개최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