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9-27 15:55:06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한 이농 현상과 농촌의 고령화로 경작을 포기하는 폐경지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밭에서 발생해온 폐경지가 오늘날에는 논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폐경지가 주로 발생하는 곳은 대체로 인가에서 멀고 면적이 좁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좋지 않아 농기계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먼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폐경작지들을 대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어나는 생태적 변화를 조사해보니 폐경지의 식생이 하천변 식생의 공간 분포를 닮아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즉 폐경 논에서 일어나는 식생의 시간적 변화가 초기 식생을 제외하면 하천 변 식생의 수로로부터 거리에 따른 변화와 그대로 일치하는 경향이었다. 초기 식생은 하천의 물 흐름이 느리거나 고인 장소에 출현하는 식물과 논 경작지에서 잡초로 취급되던 식물들로 이루어졌다.
그는 하천은 본래 수로생태계와 그 주변의 수변생태계가 조합된 복합생태계 (또는 생태전문용어로 경관)이지만, 우리나라 하천 대부분의 수변생태계는 우리의 주식인 벼를 재배하기 위한 논으로 전환되어 하천의 폭이 크게 축소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늘어나는 홍수 위험이 커지고, 생물다양성도 감소하여 하천이 우리 인간에게 공급하는 생태계서비스 기능도 위축되어 있다는 설명도 추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제 우리도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이처럼 전환된 하천의 공간을 하천으로 되돌려 하천의 온전한 복원은 물론 기후변화로 인해 늘어나는 홍수 위험에도 대비하는 선진화된 하천 복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석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국제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싣고 있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