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3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기술 ‘에코C큐브(Eco C-Cube)’ 설명회에 참석해, 가나의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과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가나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후속 행보로, 양국 간 협력이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 기술 분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진 가운데 가나대통령, 오른쪽 KLIDA 최경영회장, 왼쪽 서울대 강현구교수, 가장 왼쪽 최고조 가나대사 앞서 마하마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정상으로, 3월 12일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 13일 열린 에코C큐브 설명회는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협력 방향을 보다 구체적인 사업 논의로 연결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마하마 대통령을 비롯해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와 가나 외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최경영 회장과 서울대학교 강현구 교수가 자리해 기술 설명과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최고조 대사는 한국계 최초의 주한 아프리카 대사로, 양국 간 교류 확대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양측은 이번 설명회에서 가나 해안에 축적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와 해안 침식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유입되는 폐의류 등 각종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안 침식이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에코C큐브 기술을 적용한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으며, 마하마 대통령도 구체적인 협의 착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텍글로벌의 에코C큐브 기술은 폐플라스틱과 폐의류 등 다양한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해안 침식 저감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2025 에디슨 어워즈와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양측은 해당 기술의 가나 도입이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 회장은 “가나가 아프리카 내 플라스틱 오염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이끄는 거점 국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전문 인력 양성,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기후위기 대응 협력이 실제 기술협력과 시범사업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한국의 친환경 기술이 아프리카 현지의 환경 문제 해결에 접목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향후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가나 전역은 물론 인접 아프리카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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