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정
awayon@naver.com | 2016-11-30 16:09:53
"직접 피해액만 어림잡아 1000억 원에 육박할 것이다."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30일 오전 발생한 큰 불로 상가 800여곳이 대부분 소실돼 상인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은 소방관 2명을 제외하고는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재산 피해규모는 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있는 상인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은 1200~1400명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들이 돕는 경우가 많아 총 종사자 수는 3000명에 육박한다고 상가연합회 측은 밝히고 있다.
상인들은 현재 피해액을 판매물품비 포함 점포당 5000만 원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럴 경우 피해액은 줄잡아 45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월평균 매출 피해액도 점포당 3000만 원으로 약 30억 원, 연간 35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특히 노후화가 심해 이번 화재로 건물 붕괴가능성이 높아 철거될 운명에 처해 있다. 그리하여 향후 상당기간 영업재개는 힘들 것으로 보여 상인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화재에 피해를 본 상인 중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구제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통시장은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화재가입이 의무화되는 '특수건물'로 규정돼 있지 않아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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