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05-01 16:45:31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양적 추상화로 인기를 얻고있는 강영희 화가의 16번째 개인전 <꽃이 꽃이 되기까지>가 서울 목동의 구구갤러리에서 5월 13일까지 펼쳐진다.
그녀의 작업은 어떠한 형식과 짜여진 구도나 틀 없이 마음 가는대로 그려지는데 마음과 손끝이 하나가 되어서야 비로소 작업으로 이어진다. 즉, 그 어떤 미학적 해석이나 철학적 관점을 벗어나 순수하게 그날의 감성과 이야기와 느낌, 기분 까지도 그대로 전해지는 작업을 하는 화가다.
그녀의 그림들은 단순한 조형요소(선, 색, 면 등)의 집합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자신을 기록하는 이미지의 채록이자 삶의 반영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그건 바로 실존(實存)에 대한 개념이다.
그녀의 그림에는 인생이라는 여정, 과거와 현재를 아우른 채 다양한 세상사의 번민들을 들춰내어 정면으로 부딪히며 실존의 획득이 읽힌다. 자유분방한, 그러면서 틀 없는 조형원리에서 체감되듯 작가 자신에게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두려움 없이 과감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강영희 화가는 “내 작업은 어떠한 형식과 짜여진 구도나 틀 없이 마음 가는대로 그려지는데, 마음과 손끝이 하나가 되어서야 비로소 작업으로 이어진다. 일순간의 감정이 점이나 선이 되어 흰 여백 위를 날아다니거나 때론 자연의 이미지나 형상으로 시공을 넘나든다. 선들은 그 자체로 리듬감과 생명력을 지닌다. 화면 속의 여백은 이 모든 선들과 이미지들의 힘과 움직임을 온전하게 느끼게 하는데 그림속 여백은 나의 또 다른 세계이며, 내가 그리는 세계이며, 때론 깊고 고요한 명상적 세계와 다르지 않다. 나의 그림이 나의 삶을 확장 시키고 성장 시키듯 누군가에겐 또 다른 느낌으로 감응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 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는 “구구갤러리에서 세번째 펼쳐지는 그녀의 전시지만 매번 새롭고 설렌다. 새로 선보이는 20여점의 신작들은 지난 작품보다 색상이 좀더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그녀가 좀 더 세상밖으로 나온듯한 느낌이다”라며, 이 전시를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 화가는 16회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미술세계 –구구전등 32회의 단체전, 상하이아트페어, 화랑미술제등 다수의 해외전시와 기획전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경기도 안양의 작업실에서 전업화가로서 작품에만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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