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0-11-26 16:47:12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광양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1월 27일 ‘광양항 특정해역 암초제거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광양항 특정해역은 여천, 광양, 율촌, 하동지역의 유일한 진입항로로, 10만 톤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나 석유‧화학제품 등 위험화물 운반선이 자주 통항하는 해역이다. 그러나, 해역 우측에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는 간출암이 있어, 해수부는 1988년 「해사안전법」에 따라 이 해역을 교통안전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리해 왔다.
이후 해수부는 2015년에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이 간출암이 해양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제거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16년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고, 이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대안입찰 방식으로 사업이 발주됐다.
▲ 광양항 특정항로 제거 세부 위치도 <제공=해양수산부>
이 사업은 항로상에 있는 암초를 제거해 22.5m의 항로 수심을 확보하고 항로폭을 확장(420m→600m)하는 사업으로, 2024년 2월까지 9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이 사업은 저소음·저진동의 최신 OD발파공법과 에어월(Air Wall) 등 첨단공법을 도입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사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8개월 단축할 예정이다.
▲ 광양항 특정항로 간출암 현장 <제공=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이번 암초제거 사업을 통해 선박의 충돌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공법으로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주변 어업권에 미치는 영향과 통항선박의 간섭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제거된 암초는 인근 마을어장에 공급해 바다숲 등 어장기반 조성 사업에 활용할 계획으로, 어촌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