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6-10-29 17:28:32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11곳을 추가 지정한다. 하수관로 용량 부족 등으로 침수 위험이 큰 지역에 5,500여억원을 투입해 하수도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천 계양구 작전동과 충남 서산시 읍내동 일원 등 상습 침수지역 11곳을 ‘2026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10월 30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지방정부 신청을 받아 선정한 9곳과 올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등 2곳을 직권 지정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서류 검토와 현장조사를 거쳐 침수 피해 정도와 사업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신규 지정 지역에는 하수관로 68㎞ 개량, 빗물펌프장 12곳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시설 확충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5,500여억원으로, 구체적인 사업비와 물량은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제도는 하수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수도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3년 하수도법 개정으로 도입됐으며, 지방정부가 하수관로 정비와 저류시설 설치 등 침수 원인 해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한다. 국비 보조율은 광역지자체 30%, 기초지자체 60%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지정된 중점관리지역은 총 228곳이며, 지금까지 지원한 국고는 2조2,151억원이다. 올해에는 19개 지방정부가 29곳의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9곳이 선정됐다. 여기에 거제시 계룡로 일원과 통영시 봉평동 일원 등 2곳이 직권 지정됐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도시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하수도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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