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3-03-13 20:45:55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복지 서비스 향상과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기관으로 녹색기술, 녹색금융, 녹색인재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물 분야 R&D사업을 통해 기술개발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는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의 이우원 본부장을 통해 물 산업 현황과 해외진출 방안, 향후 물산업 방침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물 산업은 해외진출의 전초사업
이우원 본부장은 환경기술산업본부의 수장으로 기본적인 아젠다를 통해 실증화와 산업화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전주기 시스템을 만드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물산업의 경우 기존에 해왔던 페수처리나 하수처리 작업에서 한 단계 뛰어넘은 기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본부장은 “향후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에 활용되는 초격차 초순수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제까지 97%까지는 격차를 줄이고 있지만 100%까지 끌어올리는 일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밖에 물 산업은 전 지구적인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해수 담수화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해외사업진출을 위해 해수 담수화가 큰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기술을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또한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를 통해 블루 수소를 만들어 이를 수출할 수 있다면 큰 자원이 될 수 있다. 중동지역의 경우 뜨거운 태양을 이용해 그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수출도 가능하다고. 따라서 중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주요 기술력은 해수담수화와 태양열을 이용한 수소에너지 생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밖에 국내에서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현상, 수돗물 문제, 홍수 가뭄 등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더욱 큰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총 4063억 원에 달하는 환경 R&D 예산 가운데 물 분야 R&D는 1389억 원으로 34.2%에 이를만큼 그 중대성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물통합을 위한 지중환경 오염·위해관리 기술개발, 상하수도 혁신 기술개발, 표토환경보전관리 기술개발 등이 있으며 물환경을 위한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 기술개발, 에너지 자원 회수형 고농도 하폐수처리 공정기술개발 등도 주요 물산업 분야가 된다. 또한 수자원 분야인 수열 냉난방 및 재생열 하이브리드 시스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공정 국산화기술, 가뭄대응 물관리 혁신기술, 기후위기 대응 홍수방어능력 혁신기술 등이 대표적인 사업 분야이다.
그 가운데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사업은 기후변화 대처 및 가뭄 등의 재난상황 대응을 위한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사업을 일컫는 것으로 300㎥/일 이상 규모의 해상용 선박 담수플랜트 실증패키지를 개발하는 일이다. 이 사업은 국내 도서지역 내 역삼투 공정 운영 생산수 단가 대비 15% 이상을 절감할 수 있으며 연구비는 289억 원에 달한다.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을 위해 해상이동형 해수담수화 선박도 개발 운영되고 있는데 해수 담수화 플랜트 연동 탱크 선박 내 배치를 최적화하고 선박 탑재 및 운용을 최대한 고려했다. 또한 에너지 공급기술에는 담수화 선박을 위한 디젤발전과 선박 내 엔진 활용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하이브리드 방식의 맞춤형 전력공급 기술이 개발되었다.
유럽 수출 대응과 경쟁력 강화 위한 첨병 역할
이우원 본부장은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으로 취임하기 이전 원주지방환경청,대전지방환경청을 거쳤으며 세종특별자치시 환경정책과장을 거쳐 부이사관으로 지난 2020년 퇴임 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과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근무할 당시에는 비교적 업무가 단순한 편이었는데 환경산업기술원으로 취임하고 난 후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해야 하기에 그만큼 공부해야 하는 분야도 늘어났다고 하며 웃음지었다.
하지만 이 본부장 특유의 순발력과 소통능력으로 팀내 화합을 이끌어내는 중심역할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환경산업기술원은 조직 특성상 위탁업무가 거의 모든 업무를 차지한다.
다양한 업무 가운데 ESG 경영혁신을 위해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체들에게 외부의 컨설팅업체를 연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유럽이나 기타 해외의 국경세에 대한 적응과 대응이 미흡한 편인데 환경산업기술원 측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수요층을 조사하고 ESG 가운데 환경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는 감세 부문과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제안해줌으로써 중소기업이 막연하게 받아들였던 부분에 대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녹색 택소노미의 경우 환경부에서 제안한 초안 발표에서 세부적인 부분을 첨가하고 있는데 최근 중점적인 이슈는 원전에 대한 후속조치였다. 물론 여기에는 약간의 이견들이 있었는데 추가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어 발표가 되었고,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본 틀에서 여러 보완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현재 온실가스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일은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있지만 이를 감축하는 기술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그렇기에 탄소를 포집하는 일은 많은 R&D가 필요하고 결국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일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전과 달리 환경 분야만으로 어떤 기술력을 통해 아이템을 판매하는 일은 한계가 있기에 결국 해외진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해외 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우리의 기술력과 연계시키는 일이 가장 중차대한 일이 되고 있다.
일례로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수도권이라는 명칭을 굳이 붙이기보다는 광역시로 기술력을 보급해 매립가스를 이용한 가스포집 기술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일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생각은 이 본부장이 과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으로 근무했던 경험도 한몫했다. 따라서 수도권으로 국한됐던 기술력을 해외로 진출해 기술력을 보급하는 일도 시급한 일이 되고 있지만 이 또한 관계법령이 바뀌어야 한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탄소 중립 연계한 R&D 나선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향후 물산업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는 부문들을 하나씩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R&D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수돗물 문제, 녹조문제, 홍수와 가뭄 등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그 외에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탄소 중립을 연계한 R&D에 집중화할 예정이며 산업육성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부에서도 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강조하고 있기에 지원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건강 보건 분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환경산업기술원 측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 추가 4천 명을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인력을 보강해 지난해 1천 명에 대한 조사판정을 이미 실시했으며 올해 남은 4천 명에 대해 연말까지 조사판정을 마무리하고 피해구제에 집중하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보상금을 위한 재원 마련에 있다. 그렇기에 원인 제공업체과 조율을 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중에 기금을 다시 조성해야 조사 판정한 피해자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기에 이를 해결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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