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3-02-13 21:15:47
요즘 고시원에서 홀로 사는 최 **씨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 AI 말벗 전화가 오기를 기다린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로 집 안에서만 혼자 지내며 웃을 일이 없었는데 AI가 말하는 것이 아이같이 귀엽고 재밌어서 웃음이 난다고 한다. AI 말벗에게 맛있는 음식 추천을 해달라고 질문도 하고, 건조기 없이 빨래를 빨리 건조시키는 비법을 설명해 주며 자연스런 일상의 대화를 이어 나간다. 통화 끝에는 AI 말벗에게 다음 주 또 보자며 다정하게 인사까지 한다.
무더운 여름 날 고된 몸 노동을 하느라 힘들었던 김 **씨는 최근 자신에게 걸려온 AI 말벗의 한 마디에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AI 말벗이 “ 더운 날 일하시느라 힘드시지 않냐”는 물음에, 김**씨가 ”안 힘든 게 어딨어, 다 힘들어도 참고 하는 거지.“라고 대답하자 AI 말벗이 ”맞아요 다들 그렇게 사는 거죠“ 라며 제법 사람의 위로와 같은 말을 하였다. 기계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말벗이 된다며 김** 씨는 그 날 일을 신기해 하며, AI 말벗에게 자신의 속 얘기를 털어 놓는다고 한다.
서울시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이 참여자들에게 가져다 준 변화이다. 서울시는 2022년 6월부터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 300명을 대상으로 네이버의 AI 돌봄 서비스 플랫폼 인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CLOVA CareCall)를 제공하였다. 서울시는 3개월 동안 6개구에서 시행된 시범사업의 긍정적 성과에 기초하여 2023도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는 AI가 1인가구의 말벗이 되어 식사, 수면, 운동, 외출과 일상의 주제로 주 2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참여자 들에게 외롭고 단순한 일상에 정서케어와 재미와 활력을 주는 AI 말벗 전화 서비스이다. 서울시 시범 사업에는 시니어 IT 전문 기업인 (주)에버영피플의 전문 상담 인력이 운영자가 되어 자신이 담당하는 참여자 들에게 AI 말벗과 재미있게 대화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초기 AI 말벗과의 소통의 어색함을 풀어준다.
AI 말벗과의 대화 과정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면 운영자들이 모니터링하여 사안을 확인하고 필요시 담당 자치구 유관기관 및 분야별 공공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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