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5-31 23:20:12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군이 주둔했던 토지는 폭발성 화학물질인 고성능 폭약 RDX를 포함한 군수 부품으로 뒤덮여있다. 이는 사람들에게 독성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
최근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지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워싱턴 대학 연구진은 토양 침식을 막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풀을 유전적으로 조작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3년 동안 유전자 조작 지팽이풀(switchgrass)이 군사용 사거리에서 RDX를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이 분해에 강한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유전자 조작 식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목표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활성, 실탄 훈련 범위 하에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일을 막는 데 있다.
RDX는 미국 EPA에 의해 우선 오염물질로 지정되었으며, 공공의 관심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RDX가 토양과 지하수를 통한 높은 이동성과 함께 환경 파괴에 대한 거부감은 유독성 RDX 덩어리가 이들 군사 유적지 아래로 계속 퍼져 식수 공급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폭발물 오염의 규모 때문에 식물을 이용해 독성 화합물을 분해하는 등 지속 가능한 처치 전략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관심이 있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이 식물을 만들기 위해, 연구원들은 RDX를 지팽이풀로 분해할 수 있는 진화한 토양 박테리아로부터 두 개의 유전자를 삽입했다. 그후 연구진은 뉴욕 주의 군사 훈련소에서 식물들을 시험했다. 연구원들은 오염 현장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농도의 RDX를 포함한 27개 플롯에서 비식물, 유전공학이 아닌 잔디, 유전공학 잔디 등 세 가지 조건을 비교했다.
3년 후, 유전공학 식물은 다른 두 종류의 식물에 비해 낮은 수준의 RDX를 포함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공학적 식물들은 야생식물에 비해 조직에 RDX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으며 이는 이 식물이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대사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연구원들은 오염현장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할 준비가 되기 전에 유전조작 풀이 토종 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는 생물 안전 실험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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