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60년, 늦어도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5-11-25 1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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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70년대 이후 북극얼음 3분 1 감소
북극 빙하가 지난 30년 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멈추지 않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단적으로 증명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로 빙하가 줄어든다면 21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 빙하의 전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 지방을 초토화시킨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의 규모가 커지고 발생이 잦아진 것도 결국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온난화의 증거는 북극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북극해의 얼음분포지역은 530여만 제곱킬로미터로 지난 백년 사이에 가장 좁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 국립설빙자료센터 연구진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지난 70년대 이후 북극의 얼음이 3분 1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연구진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극해의 얼음분포지역은 531만km²로 1978∼2000년의 평균인 700만 km²에 비해 2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줄어든 면적만도 한반도의 7.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무엇보다 그린란드의 해빙은 속도가 빨라지는 등 미묘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북극 빙하의 해빙 시작 날짜가 10년에 이틀 반씩 빨라지고 있다는 발표도 나온 바 있다. 특히 올 여름 북극 해빙은 예년보다 17일이나 빨리 시작되는 등 여기저기서 이상 징후가 도출되고 있다고 세계의 학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환경분야 전체발전 가로막는 ‘애물단지’
북극빙하가 이 같은 해빙 속도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2060년, 늦어도 이번 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에서 얼음을 구경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누이트(에스키모)족의 사냥터와 북극곰, 바다표범 등 북극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생존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산업혁명 이전에도 자연계에 있었던 현상이다. 그러나 20세기 들어서 석탄·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량의 증가와 삼림벌채 등으로 그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72년 로마클럽의 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지적된 이후, ’85년 세계기상기구 (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범임을 공식 선언한 이래 환경분야의 전체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88년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 구성되어 기후 변화에 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며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2000년 7월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린란드 빙원이 녹아내려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이 약 23㎝상승하였다는 발표가 그것이다. NASA 연구팀은 사이언스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첨단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그린란드 빙원이 녹아 1년에 500억t 이상의 물이 바다로 흘러 해수면이 0.13㎜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린란드의 빙하 두께는 매년 2m씩 얇아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물질에는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아산화질소·염화불화탄소(프레온)·수증기 등이 있다. 이중 이산화탄소에 의한 영향이 50%이상, 염화불화탄소가 25%정도, 메탄 15%, 아산화질소가 5% 이상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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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육상 및 해양 생태계 파괴 등 예상
이 가운데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많은 양이 자연계에서 방출되는 문제로 배출을 억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산화탄소·염화불화탄소 등은 산업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염화불화탄소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해 온난화현상이 초래될 경우 바닷물이 따뜻해져 팽창하고, 남극 및 북극의 빙하와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육상 및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지구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된다. 얼음이 녹을수록 지구 표면이 태양 에너지를 많이 흡수하여 지구온난화가 촉진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대체 에너지 개발과 이산화탄소 고정화기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일부에서는 입을 모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과 국제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데에도 전문가들은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지구의 수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인류는 발달된 과학기술로 살아남을 확률이 높지만 동물들은 서서히 환경변화에 적응할 가능성과 함께 한쪽에서는 공룡처럼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연어 회귀율도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구온난화는 해수온난화로 우리나라에서도 단적인 피해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어미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고향하천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돌아오고 있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연어의 회귀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6 cm에 불과했던 연어 치어는 그 사이 6~70cm가 넘는 어미로 자랐다. 이들 연어들은 북태평양과 베링해에서 2년에서 5년간 성장한 뒤 다시 산란을 위해 동해안을 찾았다.
양양 연어연구센터는 태풍 이후 하천 생태계의 회복으로 10%정도가 더 회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러나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해마다 연어의 회귀율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 ’98년 1%를 기점으로 최근에는 0.2~3%로까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 연어연구센터는 올 해 채란을 위해 연어 9천여 마리를 포획할 예정이며, 연어 알에다 마킹을 한 뒤 방류를 해서 얼마나 어디를 갔다 돌아오는 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올해 채란된 연어 알은 내년 3~4월 8백만 마리의 치어로 키워진 뒤 양양 남대천에 다시 방류된다. 따라서 연구진은 연어의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정확한 회귀경로를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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