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피플 권오복 강서구의회 의원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환경성과 경제성 재검토해야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7-08-18 10:53:30


30년 강서구 토박이이자 서울시 강서구의회 권오복 의원. 누구보다 강서구를 잘 아는 그에게 지역구 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06년 5월 31일 제5회 지방자치선거에서 강서구 화곡1, 3, 7동, 발산1동 지역 일꾼으로 선택된 그는 30여 년간 강서구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왕성한 시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25년간 새마을 협의회 활동을 하며, 동회장, 구수석부회장까지 숨 돌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 안양천, 한강, 우장산, 수명산 환경보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오며 남다른 환경지킴이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환경봉사단을 설립해 환경보존캠페인을 펼치면서도 “누구나 다할 수 있는 일인데 뭘...그러냐”며 자신을 낮췄다.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부녀복지, 노인복지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증진을 위해 힘쓰며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 구현에 힘쓰고 있는 서울시 강서구의회 권오복 의원을 만나 그간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장애인자활자립장 최적지로 건립 이끌어내
강서구청은 최근 장애인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발산 택지지구내 장애인 자활자립장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문제는 발산지구 한전변전소였다. 한전 변전소 내에 SH공사에서 1700여평을 매입하여 사회복지시설 로 지정하여 장애인 자활자립장이 들어설 계획이었던 것.

특고압인 154,000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변전소로 인해 인체 유해 전자파가 발생하는 이 부지에 장애자 자활작업장이 건립될 경우 건강상의 치명적인 피해가 예견된 건 자명한 일이었다. 결국 의회 추경 예산 결산 위원회심의회에서 발산동에 건립키로 한 자활자립장 건립예산을 최종 삭감해 시설설치는 백지화되고 최종 가양2동의 현위치에 조성키로 했다.

장애인 자활자립장은 자연녹지는 물론 교통 편리성으로 장애인이 생활하기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그의 소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취약층의 복지와 삶의 질을 고려한 이번 사례는 일반 행정관료와의 현격한 마인드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명산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해야, SH공사 수익금
수명산 절반가량은 개인 및 기업의 소유로 인해 펜스나 철조망 등으로 등산로를 막아놓아 주민들이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강서구 발산 1동과 화곡 3동에 걸쳐있는 높이 70.4m 넓이 235.800㎡의 철망과 철판으로 둘러싸인 수명산 정상은 야심한 시각에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발산 택지개발 및 화곡2지구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9,000여세대가 입주하게 되어 주민들의 쉼터는 더욱 부족하게 될 전망이다. SH공사는 발산 택지개발로 많은 이익을 남겼음에도 수명산을 개발지와 인접한 일부분만(미시설 98,762㎡)매입 공원화하고, 수명산 의 개인 및 기업의 땅을 매입에서 제외시켜 강서구 예산으로는 사유지 보상금 마련이 쉽지 않다.

권 의원은 “강서구청은 서울시와 협의해 SH공사가 발산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이 많은 만큼 시비지원을 받아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하고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며 “사유지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형질을 변경, 자연을 훼손하고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삶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안 될 일”이라고 강변했다.

강서구 물 좋은 약수터
최근 SH공사와 주택공사의 택지개발로 인근 물맛 좋기로 유명한 수명산의 약수가 사라져 가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식수였던 발산 수명파크 8단지 뒷편 우물엔 언제부터인가 실개천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 지역 토지개발을 맡은 SH공사가 먹는 물을 씻는 물(냇가 형식)로, 허가를 득해 개발을 한 것.

권 의원은 “수자원 고갈이 심각한 상황에서, 먹는 물도 부족한데 우물로 사용을 해야지 말도 안된다”며 강서구 공원녹지과에 강력히 항의했다. 그 후 권의원의 강력한 요구로 현재 강서구 공원녹지과는 먹는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관리를 계획·진행하고 있다.

“강서구 고수질 약수터가 택지개발로 인해 수원지를 옮겨 다니다 끝내는 없어졌다”고 말한 그는 현재의 수돗물 만능주의에 빠져 기존우물이나 약수터를 개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했다.

관 연결 대부분 엉터리…
공사 관리감독 허술, 도덕불감증이 원인

강서구가 시행해온 하수, 우수관 등의 공사가 구청의 관리감독 부재와 시행업자의 도덕불감증으로 대부분 부실 시공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 권 의원은 현재 건축 냉난방 설비업체를 운영하는 이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건축물을 지을 때 건물배관-하수관 연결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배관의 기본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구경관을 주관에 연결할 때 주관을 천공해 소구경관을 주관 안쪽에 삽입, 배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예로 작년 열수송관공사 때 소구경에서 대구경으로 다시 소구경으로, 그리고 주관과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은 하수·우수관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장마 때 하수가 맨홀로 역류해 주택침수피해와 도로 보행불편, 재시공으로 인한 예산낭비 등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는 “불량시공의 원인이 연간 단가업체와 계약 후 공사 관리감독을 전혀 하지 않은 구청 하수과에 있어 공사 관리감독 시스템의 보완·개선이 시급하다”며 강서구의 연간 단가 계약 업체들의 무자격과 도덕불감증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덧붙여 공사 착공시 해당 동사무소가 공사 전후를 촬영해 감독케 하고, 지역 설비업체에 명예감독을 임명해 공사 전후를 감독, 사진 촬영 뒤 보고하게 하는 방안(용산구 등 타구 에서 시행 중인 제도)등의 보완책을 제안하고, 현재 하수관 관리 촬영 장비(CCTV)를 활용해 민간 불량시공 피해예방책을 마련했다.

‘마곡 워터프런트’ 환경성 제고해야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보루 강서구. 도시계획 등으로 이제는 주거환경이 많이 개선됐으며, 교통도 좋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곡 워터프런트’ 운하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마곡지구 수변관광도시 개발계획인 ‘마곡 워터프런트’ 조성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도시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며 복잡합니다.”

그는 개발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논리적 설명을 이어갔다. 한강은 물이 모아져서 하나가 되어 한강으로 흐르는 구조이다. 장마철이 되면 한강의 수위가 17M에서 19M까지 올라가므로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변도시를 조성하려면 안양천과 같은 둑이 쌓여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한강의 깊이처럼 땅을 파게 되면 환경의 피해가 많을 뿐더러 지형의 변화가 많게 된다.

벤치마킹한 두바이 수변도시계획은 우리와 달리 바닷물을 이용해 수위차가 없다. 이는 호주의 시드니의 달링하버도 마찬가지다. 바닷물이 흘러나가게 되면 수위는 조금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물의 고저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물이 가장 많이 찰 수 있는 양보다 높게 둑을 쌓아야 하고, 둑이 물의 양에 의해 하중을 버틸 수 있어야 수변도시를 개발하는데에 대한 환경성과 경제성에 대한 제고가 필요한 것이다.

복지 의정활동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
권 의원은 사회복지차원에서 새마을지도자 발산동협의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지체장애자들을 찾아가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자동 형광등, ‘사랑의 등불’을 달아주고 있다. 어려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알선이나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 관내 어려운 이웃의 소식을 들으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주민과 취약계층 복지의정활동이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은 복지현안의 해결로부터 나온다며, 주민들이 내는 세금이 더 큰 복지정책으로 돌아오고, 이를 통해 상호간의 신뢰를 형성해나가야 한다.”고 전하는 권의원은 “살기 좋은 강서, 더불어 살아가는 강서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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